[MD토크②]성희성PD "퇴사 이유 없던 JTBC, 꿈 위해 과감히 도전"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JTBC, 사실 퇴사할 이유 전혀 없었죠."

성희성 콘텐츠 제작 본부장은 15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이엔캐스트 사옥에서 이적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종함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를 기획, 론칭 시킨 성PD는 퇴사 배경에 대해 밝혔다. "고민 많이 했죠. 사실, 이엔캐스트로부터 제안 받은 지는 작년 5월부터였어요. '냉장고' 하고 있었고, 딱히 나올 이유가 없었어요. 사람들도, 제작 여건도. 세상에 이런 방송국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요. 조직 문제로 나온 건 아니고, 한마디로 말하면 제 욕심, 꿈으로 나왔어요. 새로운 걸 해보고 싶었죠."

성PD는 JTBC에 5년 간 재직하면서 조연출 포함 5개의 프로그램을 꾸준히 해 왔다. 처음으로 메인을 잡은 '냉장고를 부탁해'가 흥행에 성공하며, 그 역량을 인정 받았다. 다만, 시청률 및 광고 수익을 쫓는 예능에서 벗어나 예전부터 품었던 꿈을 이뤄보고자 과감히 도전했다.

"'냉장고' 메인 잡고 했고, 잘됐죠. 그 과정에서 경험도 했고 많은 걸 느꼈어요. 콘텐츠에 대한 생각얼 많이 했죠. 사실, 방송국은 시청률을 목표로 할 수 밖에 없어요. 제가 예전부터 꿈 꿨던 걸 해 보고 싶었어요. 마친 이엔캐스트에서 제안이 왔고 생각해 왔던 걸 하고 싶어 결국 나오게 됐죠. 사실, JTBC에서도 만류가 컸지만 응원해 주는 목소리도 컸어요."

이엔캐스트 콘텐츠 본부장으로 새롭게 일을 하게 된 성PD는 "분명히 자유롭지만, 책임감이 더 커졌다"며 "제 역량을 더 크게 끼치게 되기를 바라고, 조금 더 자유롭고 유연한 환경을 만들어서 신나게 일하고 싶다"고 웃었다.

"아직은 회사 세팅 단계이고, 기획하고 있는 여러 프로그램들이 있어요. K팝, K푸드, K뷰티가 될 거 같아요. '냉장고'를 하면서 가능성을 많이 봤어요. 글로벌 아시아를 대상으로 작업을 진행 중인데,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이 나올 거 같아요."

K푸드 장르로 '냉장고'와 비슷한 요리 프로그램을 기획 중인 성PD는 "'냉장고'와 연장되는 지점은 없을 것"이라면서 "조금 다른 더 발전된, 흥미진진한 생각했던 게 있었다. 2년 간 '냉장고'를 연출하면서 '다시는 음식 갖고 프로그램 안 해' 했었는데 음식이나, 셰프 등 이런 주제들이 아직까지는 풀어낼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생각했고, 아직까지 얘기 거리가 남아 있는 거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성PD는 '냉장고를 부탁해' 기획 및 연출로 스타PD 반열에 올랐다. 최근 이엔캐스트로 이적, 새로운 포맷과 플랫폼을 통한 예능 제작을 기획 중이다. 하반기 새로운 프로그램을 론칭랄 계획이다.

[사진 = 이엔캐스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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