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조화' 한화, 넥센 꺾고 시범경기 첫 승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화가 3번째 경기만에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 이글스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투타 조화 속 12-1로 대승했다.

앞선 LG 트윈스와의 2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친 한화는 시범경기 첫 승을 거뒀다. 반면 넥센은 2무 1패가 됐다.

출발부터 한화가 좋았다. 한화는 1회말 1사 이후 타석에 들어선 강경학이 넥센 선발 신재영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한화는 2회에도 정현석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3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넥센은 4회 첫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와 고종욱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김태완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한화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어진 4회말 장민석의 2타점 적시타, 조인성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5-1로 달아났다.

5회 숨을 고른 한화는 6회 김원석의 투런홈런, 윌린 로사리오의 2타점 2루타, 김태균의 적시타 등으로 대거 6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한화 타선은 13안타 4사사구로 12점을 뽑으며 효율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10명의 타자들이 안타를 때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한화 선발로 나선 배영수는 4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재기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등판한 심수창 또한 3⅔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넥센에서는 신인 이정후가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넥센은 이정후와 고종욱이 나란히 2안타씩 때렸을 뿐 다른 타자들은 합계 1안타에 그쳤다. 선발 신재영은 3⅔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5실점에 그쳤다.

[한화 선수들. 사진=대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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