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아산 김진성 기자] 우리은행이 먼저 웃었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16일 아산 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1차전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에 72-64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이 1쿼터에 선전했다. 엘리사 토마스가 존쿠엘 존스를 1대1로 맡았다. 그런데 존스가 자유투라인과 로 포스트 사이 엘보우에서 공을 잡고 드리블을 한~두 차례 치자 삼성생명 김한별 등이 도움수비를 시도했다. 이때 우리은행의 공격이 몇 차례 끊겼다.
삼성생명은 토마스의 중거리슛이 연이어 림을 갈랐다. 슛이 약해서 존스가 떨어져서 수비한 빈 틈을 노렸다. 토마스가 허윤자와 2대2를 하면서 미스매치를 통해 수비수를 모은 뒤 절묘하게 허윤자의 득점을 돕기도 했다. 얼리오펜스로도 점수를 만들었다.
그래도 우리은행은 존스와 임영희의 득점을 앞세워 1쿼터를 18-17로 마쳤다. 2쿼터 들어 삼성생명의 수비 응집력이 무너진 사이 특유의 연계플레이가 살아났다. 박혜진의 골밑 돌파에 이어 양지희가 김단비의 3점포를 도왔다. 임영희는 연이어 중거리포를 꽂았고, 양지희의 골밑 득점을 도왔다.
삼성생명은 전반전 막판 다시 따라 붙었다. 김한별의 3점포에 이어 빠른 공수전환을 통해 토마스가 점수를 만들었다. 배혜윤의 포스트업 득점과 김한별의 골밑 돌파로 추격했다. 전반전은 우리은행의 39-34 리드.
우리은행이 정확한 공격으로 달아났다. 임영희의 원 드리블 점퍼, 최은실의 사이드슛 등 철저히 계혹된 세트오펜스로 경기를 풀어갔다. 반면 삼성생명은 김한별이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득점하고, 엔드라인을 힘겹게 돌파하는 등 공격이 수월하지 않았다. 토마스는 3쿼터 6분37초전 공격을 전개하다 오펜스파울을 범한 뒤 안미숙 심판에게 거세게 항의했지만, 이후 정상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다만 무리하게 골밑 공격을 하다 양지희에게 블록을 당했다.
삼성생명 김한별이 3쿼터 종료 1분33초전 골밑 득점했다. 이후 박혜진의 오펜스 파울을 얻어 다시 공격권을 가졌다 김한별은 다시 한번 자유투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종료 2.4초전 커리가 박혜진의 패스를 받아 슛을 시도하는 순간, 뒤에서 김한별이 블록했다. 수비자반칙으로 커리가 자유투를 성공했다. 이후 양지희도 루즈볼 다툼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 자유투를 넣었다. 3쿼터까지 우리은행의 61-51 리드.
삼성생명이 4쿼터 들어 거세게 추격했다. 토마스의 속공 득점과 김한별의 레이업 득점이 나왔다. 이어 김한별이 박혜진이 존스에게 투입하는 볼을 가로챈 뒤 3점포를 터트렸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원드리블 점퍼를 터트렸으나 삼성생명은 배혜윤의 중거리포로 맞받아쳤다. 배혜윤의 연속 득점으로 3점차 추격.
이때 우리은행은 경기종료 3분55초전 임영희가 탑에서 스크린을 받아 3점포를 터트렸다. 이후 존스가 토마스의 패스를 받은 배혜윤의 슛을 블록했다. 배혜윤은 이후 포스트업 공격도 실패했다. 박하나의 점퍼도 림을 외면했다. 그러자 우리은행은 1분3초전 임영희가 띄워준 볼을 존스가 골밑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갈랐다. 박혜진도 자유투를 성공했다. 박혜진과 임영희가 나란히 17점을 올렸다.
[임영희(위), 박혜진(아래). 사진 = 아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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