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럭 또 버럭’ 삼성 임동섭 “첫 3연패라 예민했다”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서울 삼성 포워드 임동섭이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팀의 3연패 탈출을 도왔다. 다만, 3쿼터에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건 ‘옥에 티’였다.

임동섭은 1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34분 31초 동안 10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점슛은 4개 가운데 2개 넣었다.

삼성은 임동섭 포함 리카르도 라틀리프(29득점 16리바운드 2어시스트), 마이클 크레익(17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김준일(12득점 2리바운드 2스틸) 등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80-75로 승리했다.

1쿼터 중반 림을 가른 후 잠잠하던 임동섭의 3점슛은 4쿼터 들어 결정적인 순간 터졌다. 임동섭은 4쿼터 시작 1분 17초 만에 팀의 재역전을 이끈 3점슛을 성공시켰다. 삼성은 이후 라틀리프의 골밑장악력이 살아났고, 덕분에 줄곧 리드를 지킨 끝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동섭은 경기종료 후 “선수들끼리 그동안 안 됐던 부분에 대해 오랜 시간 대화를 했다. 덕분에 전체적으로 실책이 줄었고, 수비력도 좋아져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눈길을 끄는 상황도 있었다. 임동섭은 3쿼터 막판 판정에 예민한 모습을 보여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임동섭은 이에 앞서서도 테크니컬 파울 경고를 받았던 터. 평소 점잖은 모습으로 경기를 치러왔던 임동섭이었기에 더욱 의아한 장면이었다.

이에 대해 임동섭은 “팀이 올 시즌에 3연패를 한 적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경기에 더 집중했고, 이 과정에서 예민한 반응이 나왔다. 그 후로는 가라앉히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임동섭은 2017년 상무 입대 지원서를 신청할 예정이다. 서류 및 실기 테스트를 합격하면, 올 시즌을 끝으로 군에 입대하게 된다. 이에 대해 임동섭은 “군대에 친한 사람이 없는데, (김)준일이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임동섭(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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