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한석규가 앞으로 해보고 싶은 '도전'에 대해 새로운 발상을 꺼내놨다.
17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프리즌'(감독 나현 배급 쇼박스) 인터뷰에서 앞으로 어떤 도전을 해보고 싶은지를 묻자 독특한 대답이 나왔다.
"60분짜리 시나리오를 완성해서 전혀 다른 두 팀이 서로 모르게 작업을 하는 거예요. 다른 연출, 다른 배우로 서로 어떻게 작업하는지 모르고요. 그래서 60분짜리 영화를 상영하는 거예요. A팀, B팀이 그렇게 한 번 해봤으면 좋겠어요."
한석규는 같은 글로 연출자와 연기자가 이렇게 다르게 해석을 해서 이렇게 접근하는구나, 라는 것을 꼭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욕심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는 관객들에게도 '다르게 표현될 수 있구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작업이라고 뜻을 밝혔다.
"관객들 뿐만 아니라 동료들도 '저렇게 다르구나, 그리고 답이 없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부담이 없는, 저와 비슷한 생각이 갖고 있는 동료가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제 대결의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그림을) 고흐가 더 잘그리냐, 고갱이 더 잘그리냐, 이건 웃긴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제는 그런 것을 좀 알 것 같아요. 전에는 몰랐어요."
[사진 = 쇼박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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