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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정치를 논하고, 양질의 웃음을 건넨다.
17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2017 러브 FM 봄개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SBS 러브FM은 화제성과 청취율 강화를 위해 오는 20일부터 봄 개편을 단행한다.
전 국회의원 정봉주는 조기 대선을 앞두고 높아진 국민의 정치적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정봉주의 정치쇼'를 맡아 매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마이크를 잡는다. 정봉주는 "몇 가지 키워드가 있다. 가장 먼저 중2도 이해할 수 있는 정치를 표방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으로는 버스 운전기사 분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고,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정치인이다"라며 "우리나라는 정치적 수준만 높아진 것이 아니라 사회에 대한 인식이 올라왔다. 과거의 근엄하고 폼을 잡는 정치인들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정봉주는 대권주자의 출연에 관해서는 "대권주자가 방송 나오는 순간 방송은 망한다. 그분들은 지켜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에 제약이 많다"며 "비하인드 스토리에 강한 사람들을 불러내서 재미를 이끌어 내려고 한다"고 쉽고 편한 정치 이야기를 전하겠단 각오를 전했다.
봉만대 감독과 '털어야 산다'를 진행했던 김흥국은 방송인 안선영과 '김흥국 안선영의 아싸! 라디오'로 새롭게 호흡을 맞춘다. 새롭게 호흡을 맞춘 대신 안선영이 김흥국의 새로운 파트너로 합류했다.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전파를 탄다. 기존의 라디오에서 본 적 없던 창의적인 코너로 무장한 뮤직 오락 버라이어티가 될 전망.
김흥국은 "이 좋은 멤버가 프로그램을 못 살린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했고, 안선영은 동시간대 '컬투쇼'와 비교에 대해 "라이벌 관계라기보다 다른 감성을 지닌 청취자 분들을 위한 것"이라며 차별점을 밝혔다. 더불어 청취율 3%를 돌파시 둘째를 갖겠다고 공약해 웃음을 자아냈다.
파워FM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김창렬의 올드스쿨'을 진행하던 김창렬은 채널만 러브FM으로 바뀌었다. "벌써 10년의 시간을 진행하며, 많이 배웠다"는 김창렬은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 있지만 부담스럽다. 그래도 도전해보고 싶었다. 새로 시작하는 기분으로 다시 10년을 러브FM에서 같이 잘 만들어나가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사진 = SBS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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