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고동현 기자] 오리온이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확률을 높이는 동시에 정규시즌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고양 오리온은 17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애런 헤인즈와 이승현의 활약에 힘입어 74-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34승 17패를 기록했다.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승차도 1.5경기로 좁혔다. 3위 서울 삼성과도 1.5경기차. 반면 모비스는 연승을 이루지 못하고 시즌 성적 27승 25패가 됐다. 4위 유지.
1쿼터는 오리온이 22-16, 6점 앞선 채 마쳤다. 허일영의 좌중간 3점슛으로 경기를 시작한 오리온은 헤인즈를 앞세워 리드를 이어갔다. 헤인즈는 1쿼터 7분 10초 동안 8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모비스 데뷔전을 치른 허버트 힐은 1쿼터 막판 코트에 나서 4점을 기록했다.
2쿼터 초반에는 모비스가 힘을 냈다. 모비스는 함지훈의 바스켓카운트와 힐의 골밑 득점으로 22-22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역전은 없었다. 이번에도 상대 흐름을 끊은 선수는 헤인즈였다. 헤인즈는 26-24에서 연속 6득점을 올리며 경기 점수차를 8점으로 벌렸다. 여기에 이승현의 풋백 득점까지 나오며 전반 종료 때 스코어는 38-28, 10점차였다.
3쿼터 중반까지 오리온의 10점차 안팎 리드가 이어진 가운데 이후 오리온이 점수차를 벌렸다. 이승현의 우중간 3점포로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오리온은 전정규와 정재홍의 연속 좌중간 3점슛으로 순식간에 52-36을 만들었다. 모비스는 3쿼터 종료 0.7초 전 나온 네이트 밀러의 3점슛으로 4쿼터 역전 여지를 남기고 3쿼터를 끝냈다. 56-45, 오리온의 11점차 리드.
모비스는 3쿼터 막판 기세를 4쿼터에도 이어갔다. 함지훈의 속공 득점과 밀러의 돌파, 우중간 3점, 함지훈의 골밑 득점으로 5분을 남기고 58-62, 4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이후 다시 7점차로 벌어지기도 했지만 함지훈의 바스켓카운트와 이대성의 3점포로 67-68, 승부를 안갯속으로 빠지게 했다. 이어 3점차에서 김수찬의 3점포로 70-70, 균형을 이뤘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오리온이었다. 해결사는 역시 헤인즈였다. 25초를 남기고 중거리슛을 깨끗이 성공시켰다. 반면 모비스에서는 밀러가 역전 3점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림도 맞지 않았다.
이후 오리온은 상대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문태종이 착실히 점수로 연결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헤인즈는 결승 득점 포함, 24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변함없이 활약했다. 이승현도 고비 때마다 득점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17점 8리바운드. 허일영도 11점을 보탰다.
모비스에서는 함지훈이 18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밀러는 24점 9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결정적 순간 3점슛을 실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애런 헤인즈(첫 번째 사진), 이승현(두 번째 사진). 사진=고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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