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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시범경기서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는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올 시즌 30홈런 이상을 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야구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의 칼럼니스트 조쉬 세퍼드슨은 18일(이하 한국시각) ‘2017시즌 대담한 예측 10가지’라는 칼럼을 통해 “박병호가 올 시즌 30홈런 이상을 때려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 겨울 40인 로스터 제외의 아픔을 겪은 박병호는 시범경기서 미네소타 타자들 중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18일 탬파베이전 무안타로 연속 안타 행진이 ‘6’에서 멈췄지만 11경기 타율 0.357(28타수 10안타) 3홈런 6타점 출루율 0.424 장타율 0.750으로 여전히 좋은 성적을 유지 중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약점으로 지적됐던 직구 대응 능력 향상이 반갑다.
세퍼드슨은 “박병호는 현재 미네소타의 지명타자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시범경기 활약을 통해 경쟁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병호의 힘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지난해에는 공을 맞추는데 고전하며 삼진 비율이 32.8%로 높았지만 현재 스프링캠프서는 20%대로 낮췄다. 만족할만한 수치다”라며 “지난해 강속구에도 고전했다면 이번 시범경기서는 96마일의 빠른 공을 홈런으로 연결시키기도 했다”라고 구체적인 수치로 박병호의 발전을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세퍼드슨은 “박병호가 지난해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새로운 문화와 새로운 리그에서 적응을 마쳤기 때문에 올해 더욱 기대가 된다”라며 박병호의 선전을 기원했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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