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주 4이닝 무실점' 두산, 넥센에 11-5 대승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두산이 시범경기 승률 5할을 맞췄다.

두산 베어스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함덕주의 호투와 8~9회 집중 9득점을 앞세워 11-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범경기 전적 2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반면 넥센은 시범경기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2무 3패.

선취점 역시 두산이 뽑았다. 두산은 3회초 선두타자 박세혁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공격 물꼬를 텄다. 조수행의 2루수 땅볼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정진호가 좌중간 적시타를 날렸다.

4회와 5회 숨을 고른 두산은 6회 추가점을 올렸다. 1사 1, 2루 찬스에서 국해성이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넥센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5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한 넥센은 박정음의 3루타로 찬스를 만든 뒤 김태완의 좌중간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승부는 8회 판가름 났다. 두산은 정진호의 볼넷과 김인태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상대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파상공세를 펼쳤다. 최주환과 오재일의 적시타, 국해성의 희생 플라이, 상대 폭투, 최재훈과 조수행의 적시타로 대거 6득점한 것. 2-1이던 경기는 순식간에 8-1이 됐다.

넥센은 8회 김태완의 스리런 홈런으로 점수차를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후 두산은 9회 3점을 보태며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두산 선발로 나선 함덕주는 코칭스태프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올시즌 5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함덕주는 4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나선 신인 김명신도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김인태가 3안타 3득점, 국해성이 1안타 2타점, 조수행이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두산은 주전들을 대거 제외한 라인업으로 경기를 펼쳤다.

넥센 선발 오주원은 4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김상수가 1이닝 6피안타 6실점하며 부진했다. 타선에서는 김태완이 홈런 포함 4타점으로 활약했다.

[함덕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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