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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이후광 기자] “6강 진출 불가능하지 않다.”
서울 SK 나이츠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라운드 홈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서울 삼성 썬더스를 91-85으로 꺾었다. SK는 최근 3연승, 삼성전 2연승을 달리며 7위 LG에 1경기 차로 다가섰다. 시즌 22승 29패.
그야말로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SK는 전반전 어이없는 턴오버를 남발하며 삼성에 12점 차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테리코 화이트의 득점력이 급격히 상승했고, 김민수, 최준용 등 빅맨들이 삼성이 자랑하는 외인 듀오를 효율적으로 봉쇄했다. 결국 연장서 상대 턴오버를 득점으로 연결, 승리를 완성시켰다.
SK 문경은 감독은 경기 후 “홈에서 재미있게 경기를 하고 3연승까지 거두게 돼 굉장히 기쁘다. 1, 2쿼터에 너무나 안 풀렸지만, 후반에 선수들이 잘 풀어내서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전반전 많은 턴오버에도 그 정도의 점수 차라 다행이었다. 주춤했던 화이트가 후반전 승부처에서 터져줘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중요할 때 최원혁, 이현석 두 선수가 윤활유 역할을 확실하게 해줬다. 오늘은 최부경이 안 좋았지만 김민수가 4번 자리에서 중심을 잡아주면서 중요한 시기 수비를 잘해줬다. 역전하게 될 수 있는 계기는 김민수라고 본다”라고 선수 개개인을 모두 칭찬했다.
하프타임에 어떤 주문을 했냐는 질문에는 “전반전 끝나고 야단을 쳤다. 공수 준비한 거 해보지도 못하고 턴오버 11개를 범하면서 상대에게 쉬운 득점을 허용했다. 3, 4쿼터 턴오버만 줄이면 충분히 승부가 가능하다고 봤다”라며 “1, 2쿼터 타임아웃 때도 작전지시보다는 선수들을 질책했다. 안일한 플레이가 문제였다”라고 답했다.
문 감독은 끝으로 “앞으로 3경기 남았는데 6강 진출이 불가능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일 오리온과의 홈 마지막 경기도 잘 치르겠다. 6강을 가든 못 가든 홈에서 마지막 경기인데 좋은 승부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SK 문경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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