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아산 김진성 기자] 우리은행이 홈에서 2연승했다. 1승만 추가하면 정규시즌, 챔피언결정전 통합 5연패를 차지한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18일 아산 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2차전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에 60-49로 승리했다.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서 우리은행은 2승, 삼성생명은 2패가 됐다.
삼성생명이 1차전에 이어 2차전 초반에도 거세게 몰아쳤다. 수비에서 앞선부터 거칠게 압박했다. 스위치와 로테이션도 좋았다. 우리은행은 밀려나는 모습이 역력했다. 공격에선 토마스와 김한별이 연이어 연계플레이로 점수를 만들었다. 수비 성공 이후 토마스의 원맨속공도 돋보였다. 토마스와 김한별은 연이어 스틸과 속공 득점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존스와 박혜진이 홍보람의 3점포를 잇따라 도왔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1쿼터 막판 배혜윤의 중거리포, 토마스와 배혜윤의 자유투로 달아났다. 1쿼터는 삼성생명의 22-16 리드.
우리은행은 2쿼터 초반 박혜진과 존스가 2대2 공격을 성공했다. 삼성생명의 거센 압박에 고전했으나 오랜만에 골밑에 공이 들어갔다. 임영희도 존스에게 절묘한 랍 패스를 넣어 존스의 득점을 도왔다.
삼성생명은 토마스, 김한별 뿐 아니라 박하나, 배혜윤도 패스게임에 효과적으로 가담했다. 계속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우리은행도 최은실이 잇따라 정확한 중거리포를 만들어내면서 기회를 엿봤다. 결국 임영희의 3점포로 2쿼터 종료 4분21초전 동점이 됐다.
이때 삼성생명이 토마스의 휴식을 위해 앰버 해리스를 투입했다. 우리은행도 존스를 빼고 모니크 커리를 넣었다. 여기서부터 흐름이 우리은행이 넘어갔다. 최은실의 골밑 득점, 임영희의 속공 득점, 양지희와 임영희의 자유투, 커리의 중거리포가 연이어 림을 갈랐다. 삼성생명은 토마스가 빠지면서 공격 유기성이 떨어지는 약점을 노출했다. 곧바로 재투입했으나 우리은행이 흐름을 장악했다. 전반전은 우리은행의 38-30 리드.
삼성생명이 3쿼터 초반 약 3분간 우리은행을 무득점에 묶었다. 배혜윤과 토마스, 김한별과 배혜윤의 연계플레이로 추격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중거리포, 존스의 골밑 득점으로 맞받아치며 리드를 유지했다. 그 사이 변형된 2-3 지역방어를 사용하면서 삼성생명의 추격을 차단했다. 외곽에서 지역수비를 하고 골밑에 공이 들어오면 강하게 압박했다.
삼성생명은 해리스를 활용, 힘겹게 추격했다. 그러나 우리은행 수비에 대처하지 못했다. 스피드가 느려졌고, 우리은행은 커리를 기용, 오히려 스피드를 높였다. 임영희가 사이드라인 밖으로 벗어나려는 공을 살렸고, 커리가 득점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3쿼터는 우리은행의 50-38 리드.
우리은행은 스피드를 끌어올려 연이어 속공 득점을 올렸다. 삼성생명은 해리스를 투입하자 팀 스피드가 느려지면서 우리은행 공격력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공고했던 수비 조직력도 무너졌다. 우리은행은 박혜진, 최은실 등의 득점으로 점점 달아났다. 스코어를 벌리자 존스가 다시 등장, 골밑 득점을 올리면서 승부를 갈랐다.
삼성생명은 4쿼터에 전혀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우리은행의 변형 지역방어에 대처하지 못했다. 해리스는 간헐적으로 득점을 올렸으나 토마스가 뛸 때보다 팀에 많은 도움을 주지는 못했다. 승부가 싱겁게 마무리됐다.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15점, 존스가 9점 23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임영희. 사진 = 아산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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