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수원 삼성이 안방에서 대구FC와 비기며 리그 첫 승을 또 다시 연기됐다.
수원은 19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라운드 홈 경기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은 전반 5분 대구 세징야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42분 조나탄의 동점골로 균형을 이뤘다.
이날 무승부로 수원은 2무1패(승점2)를 기록하며 개막 후 3경기째 리그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대구도 2무1패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3-4-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조나탄, 염기훈이 투톱에 서고 다미르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중원에는 최성근, 김종우, 이종성, 고승범이 자리했다. 스리백은 매튜, 양상민, 조원희가 맡았다.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
대구 손현준 감독은 5명의 수비를 세웠다. 박세진, 박태홍, 홍정운, 김동진, 정우재가 수비라인에 포진했다. 미드필더에는 박한빈, 이재권, 신창무가 자리했다. 최전방 투톱은 세징야, 레오가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이양종이 꼈다.
대구가 벼락 같은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5분 박세진의 크로스가 수원 수비를 거쳐 흐르자 세징야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수원은 전반 13분 염기훈이 왼발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대구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수원은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전반 중반 최성근, 양상민이 잇따라 부상으로 쓰러지며 곽광선, 민상기가 급하게 투입됐다. 대구도 전반 15분 수비수 홍정운을 불러 들이고 김진혁을 내보냈다.
수원은 전반 42분 동점 기회를 잡았다. 염기훈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조나탄이 키커로 나섰다. 조나탄의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지만 이어진 찬스에서 박종우의 크로스를 조나탄이 기막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들어 경기는 더욱 팽팽하게 진행됐다. 수원이 전체적인 점유율을 가져간 가운데 대구가 카운터어택을 시도했다. 후반 5분 수원은 공격 가담에 나선 김종우가 문전에서 헤딩을 시도했지만 대구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수원의 공세가 거세졌다. 다미르, 염기훈의 패스가 빛을 발하면서 대구 수비를 흔들었다. 그러자 대구는 후반 22분 김선민을 내보내며 중앙을 보강했다. 수원도 후반 29분 마지막 교체 카드로 산토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추가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수원은 문전에서 슈팅이 번번이 빗나갔고 대구는 역습에서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결국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고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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