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4득점' SK, KIA 꺾고 시범경기 3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시범경기 3연패에서 벗어났다.

SK 와이번스는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모처럼 활발하게 터진 타선에 힘입어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3연패를 끊으며 시범경기 전적 2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KIA는 2승 4패.

초반 분위기는 KIA쪽이었다. KIA는 1회말 선두타자 로저 버나디나의 볼넷과 노수광의 우월 3루타로 가볍게 한 점을 뽑았다. 이어 김주찬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4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SK는 5회 박승욱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찬스를 만든 뒤 이명기의 내야 땅볼 때 첫 득점을 올렸다.

6회 경기를 뒤집었다. 상대 실책과 정의윤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은 SK는 한동민의 희생 플라이와 이재원의 1타점 우중간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8회 점수차를 벌렸다. 김동엽의 1타점 2루타, 박승욱의 2타점 적시타, 정진기의 번트안타 등으로 대거 4득점하며 7-2로 달아난 것.

1회 2득점 이후 침묵하던 KIA는 9회 2점을 만회한 뒤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더 이상의 반격은 하지 못했다.

박승욱은 쐐기 2타점 적시타 포함 2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정진기도 2안타 1타점을 기록했으며 정의윤도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SK 선발 윤희상은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을 남겼다. 1회 시작 직후 2실점했지만 이후에는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KIA 선발 팻 딘은 4⅓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정규시즌 전망을 밝혔다.

[SK 박승욱.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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