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천안 윤욱재 기자] 한국전력이 플레이오프 첫 판을 내주고 시작했다.
한국전력은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전광인이 14득점을 기록했으나 바로티가 10득점에 공격 성공률 33.33%에 그치며 공격 활로를 뚫는데 애를 먹었다. 여기에 상대 블로킹의 높이 또한 한국전력을 괴롭히는 요인이었다.
경기 후 "안 되네요"라고 쓴 웃음을 지은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2단 공격이 올라왔을 때 득점을 해야 하는데 그게 잘 되지 않았다. 플레이오프에 앞서 이에 포커스를 맞춰서 훈련했는데 염려한대로 나타났다. 바로티에게서 득점이 나오지 않으니까 전반적으로 경기 흐름이 현대캐피탈 쪽으로 기울어졌다"라며 "바로티와 강민웅 자리에서 공격 포인트를 많이 허용한 것이 패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패인을 짚었다.
무엇보다 바로티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신 감독은 "바로티가 공격할 때 팔을 들고 올라가야 하는데 리듬에 대한 체크를 하지 않고 어깨를 이용해 때리고는 했다. 제대로 스윙이 안 된 것이 문제였다. 항상 바로티에게 강조한 부분이기도 했다"라면서 "바로티가 이럴 때는 터치아웃을 시킨다거나 수비가 안 좋은 자리로 넣을줄 알아야 하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전력은 2차전에서 반전을 노려야 한다. 신 감독은 "다른 것 없다. 서브 캐치가 이뤄져야 한다. 강민웅도 현대캐피탈의 높이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공격수들이 공격을 잘 할 수 있도록 올려줘야 한다. 실수를 줄이면서 마지막까지 자신 있게 하라는 주문을 하는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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