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천안 윤욱재 기자] 플레이오프 1차전의 승자는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은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대니가 14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문성민(12득점), 박주형(11득점) 등 국내 선수들도 골고루 활약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정규시즌에 잘 했던 국내 선수들이 잘 뭉치면서 기복이 줄어든 팀이 된 것 같다. 여기에 대니도 좋은 경기를 해서 힘이 배가된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대니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오늘 정도면 내 기준에서 정말 잘 한 것"이라는 최 감독은 대니가 정규시즌에 비해 달라진 모습을 보인 것에 "대니는 자신감을 찾은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국내 선수들에 미안한 마음에 제 플레이를 발휘하지 못했는데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해에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좌절했던 아픔이 있다. 그러나 올해는 출발이 좋다. 최 감독은 "마지막에 중요한 시기에 좌절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작년에 스피드 배구로 올라갔다면 올해는 위기를 극복하는 강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큰 경기에도 강한 현대캐피탈로 거듭나길 바랐다.
최 감독은 마지막으로 2차전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한국전력이 언제 또 올라올지 모르는 팀이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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