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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결혼' 윤소이 "친구였던 예비남편, 어느날 내가 여자로 보인다더라"

시간2017-03-21 15:49:26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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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5월의 신부' 배우 윤소이가 예비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윤소이는 최근 매거진 bnt와의 인터뷰에서 "원래는 예비 남편과 친구였다. 친구로 지내던 애가 어느 날 제가 여자로 보인다고 말하더라. 저도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면서 관계가 발전했다. 저를 굶기지는 않겠구나라는 믿음이 생겨서 제가 먼저 결혼하자고 졸랐다"고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과정을 소개했다.

의견이 잘 맞는 편이라 한두번 정도 밖에 다툼도 없었다는 두 사람. 윤소이는 "처음에는 친구였으니까 제가 시비를 많이 걸었다. 이 사람의 본성을 보려고. 여자들은 괜히 싸움 걸고 그런 거 있지 않냐? 그런데 그냥은 절대 화를 안 내더라. '나랑은 생각이 다를 수 있구나, 미처 생각하지 못해서 미안해'라고 하는 편이다. 그래서 제가 늘 뭐라고 하는데 항상 제가 지는 느낌이다. 어차피 질 거 아니까 요즘엔 나도 건드리지 않는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에 대한 로망이 없다는 윤소이는 "그냥 파트너십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 저는 '너는 너 나는 나'라는 개념을 자꾸 되새긴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얘기도 많이 하고. 남자친구나 저나 상대방의 소유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식도 마찬가지고. 이런 생각들이 동일하기 때문에 결혼을 해도 같이 생활하고 일을 하는 거에 연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BS 2TV '하숙집 딸들'에 대해서는 "카메라를 꺼놓고 있는 순간이 없다. 대본도 없고. 집 안에 있는 30대의 카메라가 계속 돌아가는 거다. 예능은 드라마랑 다르게 바로 반응이 있으니까 그런 점은 흥미롭더라. 사실은 배우가 예능에서 너무 많이 개인적인 것들을 소진하기 시작하면 시청자로 하여금 드라마나 영화에서 그 캐릭터로 몰입되는 과정이 쉽지 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들 때문에 예능을 하는 배우들의 고민이 많은데 그거 말고는 바로 바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고 생각을 얘기했다.

이다해와 함께 출연한 tvN '인생 술집'에서 소박하고 털털한 모습을 보여줬던 윤소이는 "소소한 술자리는 좋아한다. 술을 못해서 그런지 30대가 되니까 잘 안 불러 주더라. 종이컵 가득 맥주를 먹는다고 치면 구토를 7~8번은 한다. 아예 분해 효소가 없는 것 같다. 한두 모금은 할 수 있는데 다음 날 촬영에 지장도 생기고 그래서 고통스럽더라. 그래서 우유도 마시고 탄산음료도 마시면서 분위기에 취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끝으로 윤소이는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는 만큼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모범이 되는 부부가 되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윤소이. 사진 = bnt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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