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아직 허리상태가 좋지 않아 무리시키진 않을 생각이다. 어떤 선수든 몸이 안 좋으면 기용하지 않을 것이다.”
시범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는 김진욱 kt 위즈 감독이 시즌에 대한 청사진을 전했다. 김진욱 감독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앞서 향후 장성우 및 유망주의 활용도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2016시즌 내내 자리를 비웠던 장성우는 김진욱 감독이 구상한 2017시즌 주요전력 가운데 1명이다. 실제 장성우는 시범경기서 3경기에 출장, 타율 .429 3안타 1타점을 기록 중이다.
김진욱 감독은 장성우에 대해 “아직 허리상태가 좋지 않아 무리시키진 않을 생각이다. 개막하기 전까지 더 점검해야 할 부분도 있다”라고 말했다. 김진욱 감독은 이어 “어떤 선수든 몸이 안 좋으면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수 보호 차원도 있지만, 한편으론 백업선수들에 대한 믿음의 표현이었다. 김진욱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의 우리 팀은 주전을 빼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전력이 나아졌다. 특히 포수는 체력부담이 많은 포지션인데, 이해창도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김진욱 감독은 더불어 “장성우를 대타,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것도 가능해 선수 활용 폭이 넓어졌다. 유격수는 박기혁이 자리 잡은 가운데 유망주들이 성장하는 방향이 낫다”라고 덧붙였다.
김진욱 감독의 말대로 kt는 지난 2년간 얕은 전력으로 한계를 맛봤다. 올 시즌에는 외국선수를 1명 더 쓸 수 있는 혜택도 없는 상황이다. 유망주들이 알을 깨고 나와야 할 시점인 셈이다.
김진욱 감독은 “심우준, 김사연을 활용한 플래툰 시스템이 잘 이뤄져야 한다. 이제는 1~2명이 잘해서 이기는 게 아닌, 모든 선수들이 같이 야구를 해서 이기는 팀이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장성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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