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김원중, 박진형이 호투를 펼치며 선발 로테이션 내 무한경쟁을 예고했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부임 첫해였던 지난 시즌 적극적으로 젊은 투수들을 육성했다. FA 트리오(송승준-윤길현-손승락)의 동반 부진, 타선의 응집력 부족 등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박세웅, 박진형, 박시영, 박한길 등 젊은 투수들이 꿋꿋이 자기 공을 던지며 1군 경험을 쌓은 부분은 고무적이었다.
조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서도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 주안점을 뒀다. 1군 마운드의 맛을 본 선수들은 착실하게 몸 관리를 하며 각자의 약점을 보완했다. 조 감독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무엇보다 투수들이 큰 부상 없이 스프링캠프를 마쳐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제는 캠프를 통해 구상한 것들을 테스트하는 일만 남았다”라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올 시즌 롯데 선발 마운드는 브룩스 레일리-파커 마켈이 중심을 잡고, 지난해 가능성을 보인 박세웅이 토종 에이스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이제 남은 건 4, 5선발 두 자리. 현재 이 자리를 놓고 ‘젊은 피’ 박진형, 김원중과 ‘베테랑’ 송승준, 노경은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젊은 피들이 21일 넥센전에서 씩씩한 투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먼저 선발투수로 나선 김원중은 5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의 투구로 자신의 성장을 입증했다. 지난 15일 사직 SK전에 이은 2경기 연속 호투. 총 투구수는 63개 중 스트라이크가 42개(21개)로 제구가 안정적이었다. 완급조절을 통해 노련하게 헛스윙을 유도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나왔다. 조 감독은 “아픈 곳이 없으니 제 구위가 나온다”라고 그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어 지난 시즌을 통해 확실히 이름 석 자를 알린 박진형이 6회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박진형의 성적 또한 1이닝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단 13개의 공으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특히 장기인 포크볼을 활용해 채태인, 대니돈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조 감독은 21일 넥센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제 엔트리 구성의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엔트리를 추리는 과정이 고민스럽다”라고 팀 내 치열한 경쟁 구도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김원중, 박진형의 호투에 롯데 토종 선발 경쟁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김원중(좌)과 박진형.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