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GC인삼공사의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 이제 매직넘버 ‘1’만 남았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2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9-63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최다인 7연승을 질주한 선두 KGC인삼공사는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남은 2경기 가운데 1승을 추가하거나 2이 고양 오리온이 2경기 중 1패만 하면, KGC인삼공사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반면, 2연패에 빠진 7위 LG는 플레이오프 탈락을 의미하는 트래직넘버가 1로 줄어들었다.
데이비드 사이먼(20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2블록)이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키퍼 사익스(23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는 폭발력을 뽐냈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15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정현(12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포함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더불어 이정현은 역대 45호 통산 900어시스트를 돌파했다.
KGC인삼공사는 초반부터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사이먼과 오세근이 번갈아 골밑에서 득점을 쌓으며 분위기를 주도한 KGC인삼공사는 이정현의 3점슛까지 더해 LG의 추격을 따돌렸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1-16이었다.
2쿼터 들어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KGC인삼공사는 이정현의 3점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했지만, 사익스가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쌓은 덕분에 리드를 이어갔다. 사이먼도 7득점을 집중시킨 KGC인삼공사는 10점차로 달아난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역시 KGC인삼공사를 위한 시간이었다. 사익스를 앞세운 속공이 위력을 발휘한 KGC인삼공사는 사이먼이 덩크슛까지 터뜨려 LG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종규를 무득점으로 묶는 수비력까지 발휘한 KGC인삼공사는 63-45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KGC인삼공사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 들어 강병현, 김철욱 등 출전 기회가 적었던 벤치멤버를 기용하는 여유 속에도 20점 안팎의 격차를 유지를 유지한 끝에 이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KGC인삼공사는 오는 24일 서울 SK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KGC인삼공사로선 이 경기에 앞서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될 수도, 이날 경기에 따라 우승을 따낼 수도 있다. LG는 이에 앞서 23일 원주 동부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데이비드 사이먼.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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