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중국 창사 김종국 기자] 한국과 중국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는 수중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오는 23일 오후(한국시각) 중국 창사 허룽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을 치른다. 중국 창사는 한국이 첫 현지훈련을 소화한 지난 20일부터 비가 내리거나 흐린 날씨가 반복되고 있다. 대표팀은 21일 훈련을 빗속에서 진행한 가운데 경기가 열리는 23일까지도 창사는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슈틸리케호의 중국 원정은 현지 분위기가 변수가 될 수 있지만 경기장 환경으로 인한 어려움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중국 창사시는 최근 10억원을 들여 허룽스타디움을 전면 개보수했고 결국 한국과 중국의 최종예선 경기를 유치하는데까지 성공했다.
허룽스타디움을 사전 답사한 대표팀 관계자는 그라운드 컨디션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경기가 열리는 이틀 전인 21일에는 꾸준히 비가 내렸지만 허룽스타디움은 양질의 잔디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필드 역시 파여있는 곳 없이 모든 곳이 평평했고 물이 고여있는 곳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대표팀 관계자는 "중국전이 수중전으로 열리더라도 잔디 상태가 좋기 때문에 양팀에게 미치는 영향은 비슷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한중전이 열릴 허룽스타디움은 5만5천여석 규모다. 지난 2008년 중국 충칭, 2015년 중국 우한에서 열렸던 동아시안컵 한중전 당시 경기장 좌석은 3분의2 정도만 메워졌다. 이번 한국과 중국의 최종예선 경기에선 3만여명 이상의 중국팬들이 홈팀에 대한 일방적인 응원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중전을 앞둔 허룽스타디움. 사진 =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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