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양 팀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린 경기였다. KGC인삼공사는 축포를 터뜨릴 준비를 마친 반면, LG는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몰렸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9-63으로 승리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의미하는 매직넘버가 1로 줄어들었다.
KGC인삼공사는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반면, LG는 공격이 정체현상을 보였다. 마리오 리틀(16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이 분전했지만, 끝내 리바운드 싸움(32-42)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KGC인삼공사가 10개의 속공을 성공시킨 반면, LG는 속공이 4개에 그쳤던 것도 아쉬운 대목 가운데 하나였다.
이날 경기를 통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팀들의 윤곽은 대부분 가려졌다. KGC인삼공사와 고양 오리온이 4강에 직행한 가운데 3~5위인 서울 삼성, 울산 모비스, 원주 동부는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6위 인천 전자랜드와 7위 LG가 다투는 형국이 됐다. 물론 전자랜드가 상당히 유리한 입장이다. 전자랜드는 LG와 상대전적에서 3승 3패로 같지만, 공방률은 +26득점으로 앞섰다. 승률이 같다면, 전자랜드가 6위를 차지하는 셈이다.
LG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단 하나다. 전자랜드가 남은 2경기를 모두 패하고, LG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넘겨주는 모험을 감수하며 조성민을 영입했지만, LG는 결국 벼랑 끝에 몰린 신세가 됐다.
▲ 전자랜드, LG 잔여경기 일정
3월 22일 전자랜드 vs 삼성(잠실실내체)
3월 23일 LG vs 동부(창원)
3월 26일 전자랜드 vs KCC(인천)
3월 26일 LG vs 오리온(고양)
[김시래.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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