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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이현우와 조이가 너무도 다른 캐릭터로 만났다.
21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극본 김경민 연출 김진민) 2회에는 천재 작곡가 강한결(이현우)과 가수의 꿈을 갖고 있는 윤소림(조이)가 본격적으로 만나게 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1회에서 한결은 지나가던 중 새로운 곡이 떠올라 녹음을 하려했지만 휴대전화가 꺼지자, 옆에 지나가던 소림의 전화를 빌려 녹음을 했다. 소림은 그런 한결을 보고 첫눈에 반했지만 한결에게는 여자친구 채유나(홍서영)가 있었다.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일본 원작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산만하고 오글거린다는 평을 받은 1회에 이어, 2회에도 이들의 캐릭터 설정이 다소 난해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예민한 캐릭터를 과장해 표현된 한결 캐릭터와 하루종일 해맑고 친구의 지적에 눈물짓는 소림 캐릭터는 1, 2회를 거쳐 어우러질 줄 모르고 있다.
여기에 크루드 플레이 멤버 이윤 역을 맡은 신제민의 아쉬운 호흡 등은 '발연기' 지적으로 고스란히 이어졌고 유나와 진혁(이정진)의 관계가 갑작스럽게 이어지면서 더 극한에 처한 한결 캐릭터가 1, 2회를 거쳐 예민함만 보여줘 정작 남자 주인공으로서의 매력을 느낄 수 없었다.
예민한 남자 캐릭터와 밝고 엉뚱한 여자 캐릭터는 일본 드라마와 만화에서 주로 있어왔지만, 국내 시청자들의 정서에 부합되기에는 여전한 분위기 차이가 있다. 국내 드라마에서는 다정함이 수반된 까칠한 남자 주인공을 원하지만, 한결은 무조건적으로 음악을 중요시하는 캐릭터로 등장해 아쉬움을 낳고 있다. 앞으로 캐릭터 간에 어떤 케미스트리가 있을지, 어떤 관계 변화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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