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완벽한 아내', 까도 까도 계속 나오는 요물 드라마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완벽한 아내’가 비밀이 밝혀지고 미스터리가 풀려도 또 다른 궁금증이 이어지는 양파 같은 전개로 시선을 고정시켰다.

21일 밤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8회가 방송됐다.

그동안 ‘완벽한 아내’는 여느 드라마 같으면 몇 회 혹은 종영이 가까워질 때까지 끌고 갔을 만한 내용을 미리 오픈하는 의외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초반 구정희(윤상현)와 정나미(임세미)의 불륜이 심재복(고소영)에게 초스피드로 걸린 것을 필두로 이은희(조여정)가 자신의 남편 차경우(신현준)의 첫사랑이 심재복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을 심재복에게 직접 밝히는 가 하면, 미스터리한 행동을 이어 온 최덕분(남기애)이 이은희의 어머니라는 사실이 공개되고, 이은희의 타깃이 심재복이 아닌 구정희(윤상현)라는 점을 밝히는 등 거리낄 것 없는 전개를 이어갔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죽은 줄 알았던 정나미(임세미)가 살아 돌아오는 반전으로 충격을 안겼다. 그렇다고 미스터리가 모두 풀린 것은 아니었다. 8회 방송에서는 이은희와 최덕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차경우와 이은희 사이에 숨은 이야기는 무엇인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정나미가 어떻게 살아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게다가 방송 말미 정나미가 살아있다는 사실이 공개된 직후 심재복이 정나미와 마주치는 모습이 담겼다. 정나미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은 심재복의 모습으로 막을 내린 ‘완벽한 아내’. 이런 급변화는 아직 반환점도 채 돌지 않은 ‘완벽한 아내’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들을 펼쳐 놓을지 기대케 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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