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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류현진이 시범경기 3번째 등판 만에 제 모습을 되찾았다.
류현진(LA 다저스)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서 선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석에서는 1타점 적시타까지 때려냈다.
류현진이 지난 12일 LA 에인절스전, 17일 시카고 컵스전에 이어 시범경기 3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2경기 성적은 5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에인절스전에서 2이닝(26구), 컵스전에서 3이닝(53구)을 소화했다. 컨디션이 서서히 올라오며 예전의 모습을 되찾는 모양새였다.
1회부터 깔끔했다. 선두타자 조나단 빌라르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중견수 작 피더슨의 글러브에 잡혔다. 이어 키언 브록스턴 역시 우익수 뜬공으로 손쉽게 잡아냈다. 마지막 에르난 페레즈는 2루 땅볼로 처리,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로 KBO리그 출신 에릭 테임즈를 만나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계속해서 안정적인 투구가 이어졌다. 후속타자 도밍고 산타나에게 땅볼 타구를 유도해 2루 땅볼을 기록했고, 이어 트래비스 쇼는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냈다. 2회까지 단 6타자만을 상대한 류현진이었다.
퍼펙트 행진은 3회에 깨졌다. 선두타자 스쿠터 제넷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것.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타자 매니 피나의 헛스윙 삼진과 맷 가르자의 희생번트로 아웃카운트 2개를 쌓았다. 2사 2루의 위기서 류현진은 빌라르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진 3회말에는 타격도 소화했다. 선두타자로 나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여전히 0-0으로 맞선 4회도 순조로웠다. 선두타자 브록스턴의 유격수 땅볼에 이어 후속타자 페레즈 역시 중견수 뜬공으로 손쉽게 잡아냈다. 마지막 테임즈도 유격수 땅볼 처리, 경기 3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4회말에는 호투에 이어 안타까지 때려냈다.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4회말 2사 1, 3루에서 밀워키 선발투수 맷 가르자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가르자는 곧바로 앤디 올리버와 교체됐다.
4회까지 불과 41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5회 루이스 아빌란과 교체됐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80에서 1.00으로 떨어졌다.
다저스는 5회초 현재 류현진의 타점에 힘입어 밀워키에 1-0으로 앞서 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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