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번즈와 전준우가 키다"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타순에 대해 언급했다.
롯데는 오프시즌 동안 이대호를 영입하며 중심타선을 강화했다. 하지만 고민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 중에서도 테이블세터진은 시범경기 중반이 지난 상황에서도 뚜렷하게 결정되지 않았다.
조 감독은 "번즈와 전준우가 키"라며 "이들이 잘해주면 앞타선 배치가 수월해진다. 이어 (손)아섭이가 3번 타자로 나서는 것이 제일 좋은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아섭이가 1번 타자로 나서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시즌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은 앤디 번즈는 영입 당시부터 공격보다는 수비가 강점인 선수로 꼽혔다. 조 감독은 "수비와 주루에서는 능력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한 뒤 "방망이도 곧잘 친다. 힘은 있다. 아직은 적응이 덜 돼서 그렇지만 충분히 괜찮아 질 것이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번즈는 이날 전까지 6경기에 나서 타율 .222(18타수 4안타) 2타점 1도루 5득점을 기록했다.
번즈가 계속 좋지 않을 경우에는 김문호를 2번 타자로 염두하고 있다. 그는 "(김)문호는 번즈가 안 좋다면 2번 타자로 나설 것 같다. 컨택트 능력이 있어 2번 타자는 물론이고 6~7번 타자도 괜찮다"고 전했다.
다양한 시나리오가 있지만 가장 좋은 모습은 1번 전준우-2번 앤디 번즈-3번 손아섭으로 이어지는 타순이다. 아직까지 공격에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는 번즈가 조원우 감독의 고민을 깨끗이 해결할 수 있을까.
[앤디 번즈(왼쪽)와 조원우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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