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박세웅이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1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2015시즌 프로에 데뷔한 박세웅은 지난해 롯데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담당했다. 27경기에 나서 7승 12패 평균자책점 5.76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선발 보직이 확정된 상황이 아니다. 조원우 감독은 외국인 투수 2명에 김원중까지만 선발로 확정지었다고 전했다.
때문에 박세웅에게 시범경기 성적은 작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 시범경기 첫 등판인 16일 두산전에서는 3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회 2아웃을 잡은 뒤 서건창과 김태완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두 번 모두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펼쳐 투구수도 늘어났다. 실점은 하지 않았다. 고종욱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1회를 마쳤다.
2회부터는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2회를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끝낸 박세웅은 3회에도 안타 한 개만 내줬을 뿐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마쳤다. 4회에는 김태완-고종욱-이택근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내야 땅볼 2개와 외야 뜬공 1개로 막았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세웅은 선두타자 허정협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마운드를 송승준에게 넘겼다.
비록 출발은 불안했지만 이내 자신의 장점을 살리며 선발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간 박세웅이다. 투구수는 54개.
최고구속은 145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32개)을 주로 던졌다. 커브(9개)와 슬라이더(9개), 포크볼(4개)도 간간이 섞었다.
[박세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