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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인생의 마스터피스를 꼽아달라고 하면 보통 영화나 소설을 말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들이 누구나 저마다의 한국사 속 보물을 꼽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
KBS 1TV 새 교양프로그램 '천상의 컬렉션'의 제작발표회가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신관에서 한상헌 아나운서, 개그맨 서경석, 배우 김수로, 공형진, 최여진, 모델 이현이, 가수 이현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천상의 컬렉션'은 매 회 3명의 호스트가 우리 역사의 한 장면을 장식한 '최고의 보물'을 하나씩 소개하고 현장평가단 100명의 투표를 통해 그 중 천상의 컬렉션을 선정하는 명작 배틀쇼다.
우선 연출을 맡은 조영중 PD는 "사람들이 누구나 인생의 마스터피스를 가지고 있다. 영화일 수도 있고, 소설일 수도 있다. 그런데 한국의 보물을 마스터피스로 꼽는 경우는 잘 없는 것 같다. 심리적인 거리가 있어서 그럴 것이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들이 누구나 저마다의 보물을 꼽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출연자들은 '천상의 컬렉션'에 함께 하며 느낀 소감과 역사의 가치를 얘기했다. 최여진은 "내가 KBS 1TV에 출연하는 일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왔다. 처음 제안을 받고는 부담스러웠다.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문화재에 담긴 이야기를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기 때문이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그런데 내가 몰랐던, 잊혀졌던, 빼앗긴 역사를 공부하다보니 눈물이 나고, 또 재밌는 얘기도 많더라. 이런 것을 시청자에게 쉽고 편하게 전달하고 싶다. KBS에서 트렌디한 역사 프로그램이 탄생한 것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수로는 "내가 역사라는 분야를 워낙 좋아한다. 학창시절에도 국사만 100점을 받아봤다. 국·영·수는 포기를 하더라도 국사는 꼭 잡고 있었다"는 너스레로 입을 열었다. 그는 "시청자에게 역사를 소개할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부모님들은 일요일 저녁 이 시간만큼은 학생들을 TV 앞에 앉혔으면 좋겠다. 꼭 시청률을 위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 꼭 필요한 기획이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서경석은 연예인의 책임을 말했다. 그는 "역사가 없이는 미래도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할 때 옛 것, 보물 속에 담긴 이야기로 꿈과 희망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다. 연예인의 임무 중 하나는 딱딱한 이야기를 쉽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사랑해 달라"고 덧붙였다.
'천상의 컬렉션'은 오는 26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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