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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유행에 편승하는 건 아닙니다."
신용휘 PD는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OCN 새 토일드라마 '터널'(극본 이은미 연출 신용휘) 제작발표회에서 기존 타임슬립 소재의 장르물과 비교 거론되는 것에 대해 "기획의도가 유행한다고 해서 편승하는 건 아니고 드라마 기획의도에 의해 부득이하게 의도된 것일 뿐"이라고강조했다.
'터널'은 사람을 구하고자 하는 절실함으로 30년 동안 이어진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수사물.
3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컴백하는 최진혁은 극 중 '옛날 형사' 박광호 역을 맡았다.
이날 최진혁은 "오랜만에 드라마로 인사 드리게 됐다"고 말문을 열며 "부담도 된다. '터널'에서 박광호 역의 의 포지션이 굉장히 중요하고 1, 2부에선 두세 장면 빼고 다 나온다. 항상 파트너가 있어 같이 만들어가는 작품이었는데 '터널'은 광호가 고군분투하는 작품인데다 30년을 뛰어넘어 상상력을 더해야 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이 쉽지 많은 않아서 더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극 중 직업이 형사로 달리거나 몸을 쓰는 장면을 소화해야 하는 최진혁이지만 과거 무릎 연골 손상으로 의병 제대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선 "욕심이 많은 배우고 어려운 액션도 제가 다 소화하려고 했었는데 요즘 제작진께 죄송한 게 그런 것들을 제가 많이 할 수 없어서 대역을 쓰는 게 속상하고 안타깝다"라며 "마음고생도 있었고 실제로 상태가 안 좋아져서 치료 받으면서 촬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17년 형사' 김선재 역은 배우 윤현민이 맡아 열연을 예고했다. 이날 윤현민은 "'나혼자산다' 통해 실제 강력계 형사를 만났다"라며 "범인을 잡는 태도, 과정을 듣고 연기하게 되니까 확실히 단단한 연기를 하게 되는 것 같다. 저도 궁금한데 그런 모습들이 조금이나마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특히 '터널'은 정반대의 수사방법으로 브로맨스를 이끌 최진혁과 윤현민의 브로맨스가 기대를 모으는 작품.
이와 관련해 최진혁은 "치고 받고 싸우고 티격태격 하는 정도가 심하다. 여러분들이 유행하는 브로맨스가 좀 생겨날 것 같다"고 했고 윤현민은 "물과 기름처럼 섞이진 않는 캐릭터지만 충분히 기대할 만한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다만 "이유영과도 멜로가 있는데 브로맨스가 더 잘 어울릴까 걱정이 된다"며 웃기도 했다.
배우 이유영은 연쇄 살인범 연구에 미친 범죄 심리학자 신재이 역을 맡는다. 이날 이유영은 "수사를 도와주려 현장에도 나가는데 초반에는 혼자 촬영이 많았다. 대사도 많고, 드라마를 처음 찍어 적응이 안 되는 것도 있는데 요즘엔 오빠들이랑 함께 촬영하니까 재미있다. 장난도 많이 쳐주시고 츤데레 느낌이다. 친절하게 잘 가르쳐주시고 어려움 없이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무로의 주목 받는 신인에서 '터널'로 브라운관에 첫 발을 내딘 이유영으로 신용휘 PD는 "여자로서 미친놈들을 연구하는 설정이다"라며 캐스팅 이유에 대해 "TV에서 많이 본 여배우보단 차별성을 두고 싶었다. 신인 배우이지만 충무로에서 인정 받는 배우고, 작업을 하다 보니 그런 것들에 부합해서 만족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신 PD는 최진혁에 대해선 "열정적이고 성실하고 심각한 면도 있고 열혈형사 박광호 역에 어울린다"라며 흡족해 했다.
끝으로 최진혁은 "'나쁜녀석들' '38사기동대' 등 같은 채널에서 좋은 작품이 나온다는 게 정말 좋았고, 그런 얘기들 하면서 서로 힘들지만 의지하는 부분도 있었고 좋은 작용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시청률은 예전에 한 채널에서 10%가 넘으면 홍대 사람 많은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겠다고 한 적이 있다"고 공약을 걸었다.
25일 밤 10시 첫 방송.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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