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재기의 신호탄이 터졌다. 한화 우완투수 배영수(36)가 또 한 편의 드라마를 선보일 것 같다.
배영수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시범경기 NC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왔다. 지난 16일 대전 넥센전에서 4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배영수는 올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는 더 나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이번에도 4이닝을 책임진 배영수는 단 59구만 던지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제압했다. 사사구는 단 1개도 없었다. NC가 나성범, 재비어 스크럭스, 모창민, 지석훈, 권희동 등 주축 타자들을 많이 기용한 것을 고려하면 더 빛난 내용이었다.
한때 강속구를 던졌던 배영수는 이날 최고 구속은 140km 밖에 던지지 못했다. 그러나 59구 중 34구를 직구로 던진 만큼 직구에 대한 자신감은 있어 보였다. 여기에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배영수는 한화 입단 첫 해였던 2015시즌 32경기에 나와 4승 11패 1홀드 평균자책점 7.04를 기록한 뒤 팔꿈치 수술로 지난 해에는 단 1경기에도 등판하지 못했다. 삼성 시절에도 부상으로 주위를 안타깝게 했으나 끝내 다시 일어서며 재기의 아이콘이 됐던 배영수. 올해는 그 2탄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배영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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