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지난 시즌의 기억은 모두 잊겠다.”
채은성(LG 트윈스)은 지난 시즌 LG가 발굴한 ‘히트 상품’이다. 2009년 육성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그는 지난해 128경기 타율 0.313 9홈런 81타점을 기록, 마침내 만개했다. 데뷔 처음으로 규정 타석을 채웠고 박용택-루이스 히메네스와 함께 중심 타선에 줄곧 배치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22일 잠실 kt전에 앞서 만난 채은성은 “잘하는 선수들이 너무 많아서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프로는 못하면 경기에 나갈 수 없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라고 시범경기를 어떻게 임하고 있는지 설명했다.
채은성은 이번 시범경기서도 괜찮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22일 전까지 7경기에 나서 타율 0.357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그는 “지난 시즌의 기억은 떠올리면 안 될 것 같다. 작년에 잘했으니 올해 우선권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 자체가 마음을 나태하게 만든다”라며 “지난해 잘했다고 올해도 잘하라는 법은 없다. 계속 경쟁을 펼치고 있다”라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채은성의 주 포지션은 우익수다. LG 외야에는 현재 이형종, 임훈, 이천웅, 김용의 등 쟁쟁한 후보들이 포진해있다. 이에 대해선 “우익수도 사실은 안전지대가 아니다. 임훈, 이형종, 이천웅 선수는 외야 전 포지션이 가능하다. 나 같은 경우 중견수는 힘들다. 중견수도 몇 차례 소화했지만 주력에서 한계를 느꼈다”라고 웃었다.
지난 시즌 도중 찾아온 허리 부상에 대해선 "허리 부상은 고교 시절부터 있었다. 지금은 괜찮은 상태다. 재발을 막기 위해 미리 경기장에 나와 보강 운동을 한다"라고 밝혔다.
채은성은 끝으로 “올해는 작년보다 많은 경기에 나가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선 잘해야 하고 부상이 없어야 한다”라며 “그래도 꾸준히 노력한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 계속해서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채은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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