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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정다혜가 '막돼먹은 영애씨' 하차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정다혜는 최근 bnt와 패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보이시, 페미닌, 걸리시를 넘나들며 총 네 가지 콘셉트를 완벽 소화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선 tvN 인기 시리즈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와 관련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정다혜는 "'막돼먹은 영애씨'는 마치 '인생 앨범'같은 느낌"이라며 "실제로 출연 중에 결혼을 했다. 임신하고 출산하는 모습까지 담겼다. 내가 맡은 영채라는 캐릭터와 정다혜의 컬래버레이션 같다. 영채는 또 다른 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실제 임신과 출산 모습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서는 "해당 시즌이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어떤 여배우가 만삭의 모습을 공개하고 싶겠나, 제작진도 마지막에는 함께 이름을 올리는 게 좋지 않겠냐고 설득하니 출연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촬영 당시 힘들었던 시절도 떠올렸다. 그는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초, 노출 권유가 부담스러워 잠시 하차했었다"고 입을 뗐다.
이어 정다혜는 "중간에 빠진 뒤로 방황을 하면서 슬럼프를 좀 겪었다"며 "내가 침체돼 있을 때 친정식구처럼 맞아준 곳이 '막돼먹은 영애씨'였다"고 밝혔다.
'막돼먹은 영애씨' 팀만의 돈독한 팀워크를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시즌제 특성상 다른 드라마와 달리 종영 기념 회식 때 아쉬워하는 사람이 없다"며 "때 되면 만나, 내년에 보자라고 쿨하게 인사한다"고 얘기했다.
또 정다혜는 "스물 일곱의 이른 나이에 갑작스럽게 결혼 발표를 하자 다들 속도위반을 의심했다"며 호탕하게 웃어 보이기도 했다. '영애씨' 식구들조차 사실을 털어놓으라며 닦달했다고.
결혼 후 가장 달라진 점에 대해 답했다. 그는 "많이 달라졌다. 우주가 변했다"며 "아이들이 믿을 건 저, 엄마밖에 없지 않나. 나를 중심으로 움직이던 우주가, 어느새 나는 달로 바뀌었고 우리 아이들이 지구가 됐다"고 털어놨다.
[사진 = bnt]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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