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KGC인삼공사가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2위 오리온이 KCC에 패배하면서 KGC의 우승 매직넘버가 소멸됐다.
전주 KCC 이지스는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경기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에 100-83으로 승리했다. KCC는 6연패서 탈출했다. 17승36패가 됐다. 오리온은 5연승을 마감했다. 35승18패로 2위. 오리온의 패배로 KGC(37승15패)가 잔여 2경기에 관계 없이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오리온은 19일 SK전 승리로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선두 KGC가 정규시즌 우승을 눈 앞에 둔 상황서 굳이 총력전을 펼치지 않았다. 장기결장 중인 김동욱은 물론이고, 애런 헤인즈, 문태종, 이승현, 전정규, 김진유 등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대신 박석환, 조의태, 성건주 등이 출전기회를 잡았다.
그래도 오리온 특유의 효율적인 패스게임은 돋보였다. 최진수와 김도수, 바셋과 최진수, 바셋과 허일영, 바셋과 장재석이 연이어 어시스트와 득점을 적립했다. KCC도 이현민의 3점 플레이를 시작으로 송교창의 속공과 3점슛으로 맞섰다. 안드레 에밋은 골밑에서 자유자재로 점수를 만들었다.
1쿼터 막판 오리온 장재석이 잇따라 최진수와 김도수에게 좋은 어시스트를 했다. 최진수와 정재홍의 3점포도 나왔다. 그러나 KCC는 이현민의 돌파와 최승욱의 중거리슛, 에밋과 송교창의 속공 득점으로 앞서갔다. 1쿼터는 26-25로 KCC 리드.
오리온은 2쿼터 초반 최진수와 장재석의 골밑 득점, 허일영의 사이드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수비가 원활하지 않았다. 앞선에서 실책도 잦았다. 이때 KCC는 아이라 클라크가 덩크슛 포함 3회 연속 속공 득점을 만들었다. 송교창마저 속공 득점을 만들면서 달아났다. 이후 오리온은 허일영과 김강선을 앞세워 추격했으나 주도권을 빼앗아오지 못했다. 전반전은 KCC의 45-41 리드.
오리온은 3쿼터에 다시 바셋을 투입했다. 그러나 중간에 빼주면서 체력안배를 했다. 헤인즈는 계속 아꼈다. 대신 성건주, 조의태 등이 출전기회를 잡았다. 사실상 D리그 멤버들이었다. KCC는 에밋과 클라크가 골밑을 장악하면서 달아났다. 오리온 1.5군이 정예멤버를 투입한 KCC를 이기는 건 불가능했다. 3쿼터는 KCC의 71-63 리드.
4쿼터에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KCC는 클라크를 앞세워 지속적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에밋이 31점, 클라크가 22점을 올렸다. 이현민은 11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오리온은 그동안 출전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들이 나름대로 분전했다. 그러나 한계가 있었다. 오리온의 패배로 KGC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가 완전히 소멸됐다. KGC는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KGC 선수들(위), 에밋(아래). 사진 = 고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