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많이 배웠던 시즌이다."
KCC 이현민이 22일 오리온과의 홈 경기서 11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마이클 크레익(삼성), 박찬희(전자랜드)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 트리플더블이 나왔다. 마침 오리온이 4강 플레이오프를 확정하면서 주축선수들을 결장시켰다. 이현민으로선 편안하게 경기를 치렀다.
이현민은 "쑥스럽다. 처음부터 열심히 하려고 했다. 리바운드를 많이 잡는 편이 아닌데 내 주변으로 공이 잘 떨어졌다. 경기종료 1~2분을 남기고 리바운드 1~2개가 부족했는데, 팀에서 도와줬다. 동료들이 박스아웃을 했고, 내가 리바운드를 잡았다. 팀원들에게 영광을 돌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현민은 "헤인즈, 이승현이 뛰지 않으면서 저쪽에서 미스매치가 많이 났다. 우리에겐 찬스가 많이 났다. 상대가 실수도 많이 했고, 우리는 어시스트도 많이 했다. 선수가 게임을 많이 뛰는 건 좋은 것인데 팀 성적이 나오지 않아서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현민은 한 시즌을 돌아봤다. "외국선수들도 계속 바뀌었고, 많이 배웠던 시즌이다. 시즌 막판에 트리플더블도 처음으로 해봤다. 사실 중국전지훈련부터 에밋이 다치면서 하나 둘씩 멤버들이 떨어져나가더라. 내가 와서 이 팀이 망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도 했다. 결과적으로 아쉽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리온에서 농구를 잘 아는 선수들과 함께 뛰다 새로운 팀에서 신인들, 새로운 외국선수들, 나와 농구에 대한 생각이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뛰는 게 쉽지 않았다. 새로운 경험을 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고졸신인 송교창에 대해 이현민은 "교창이는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아직 농구를 잘 모른다. 교창이에게 농구를 많이 알려고 노력하라고 말한다. 매년 발전하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현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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