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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네소타가 선발투수의 초반 난조로 휴스턴에 무릎을 꿇었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위치한 더 볼파크 오브 더 팜 비치스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서 4-8로 패했다. 미네소타는 시범경기 13승 10패, 휴스턴은 11승 12패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필 휴즈의 초반 난조가 뼈아팠다. 휴즈는 1회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호세 알튜베, 브라이언 맥캔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1회에만 홈런 2방으로 4실점한 휴즈였다.
2회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선두타자 레이드 브리냑이 중견수 실책으로 3루에 도달한 것. 휴즈는 스프링어(2루타)-알튜베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줬다.
잠잠했던 미네소타 타선이 3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J.B.셕의 안타에 이어 에이르 아드리안자가 2루타로 첫 득점을 만들었다. 맷 헤이그의 적시타까지 더해지며 2회말에 내준 2점을 고스란히 되찾아왔다.
그러자 휴스턴은 곧바로 3회말 브리냑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양 팀은 6회 사이좋게 1점을 주고받았고, 미네소타는 8회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휴즈는 이날 2이닝 9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6실점(5자책)의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반면 휴스턴 선발투수 댈러스 카이클은 5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스프링어, 알튜베, 구리엘이 각각 멀티히트와 함께 6타점을 합작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편 박병호(미네소타)는 장거리 원정에 동행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14경기 타율 0.361(36타수 13안타) 4홈런 8타점에서 머물렀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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