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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개그 듀오 컬투 정찬우, 김태균의 미담이 공개됐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이하 '영재') 100회 특집 에서는 바둑형제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해 7월 방송이 나가고 7개월 후, 뿔뿔이 흩어졌던 바둑형제와 아버지는 치킨집을 운영하며 가게 안에 마련된 방 안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이에 바둑형제의 아버지는 제작진에게 "'영재발굴단' 출연 후 어떤 분이 내게 치킨집을 제안하셨는데 믿을 수가 없었지. 그래서 전화를 몇 번 했다. 나를 뭘 믿고 이것을 해주시는지..."라고 털어놨다.
이어 정찬우와 김태균이 바둑형제 아버지의 치킨집을 찾았다. 바둑형제의 아버지에게 치킨집을 차려준 장본인이었기 때문. 이들은 치킨집 매출 향상을 위해 사인회까지 열었다.
정찬우는 "처음 내가 전화를 드렸던 거는 아버님 멘트였다. '밥이라도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말이 굉장히 눈물이 나더라. 아이들은 또 그랬잖냐. '괜찮아 아빠. 밥 없어도 돼. 아빠 만난 게 좋아'라고. 그 멘트를 듣고 내가 전화를 드린 거다. 꼭 꿈을 이루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둑형제 아버지에게 치킨집을 차려준 이유을 설명했다.
이는 아버지가 바둑형제와 모텔에서 컵라면을 먹으며 했던 말. 이에 바둑형제 아버지는 눈물을 보였다.
정찬우는 이어 "속상했던 건 손을 다쳐서 일을 못하잖냐. 본인이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뭘 어떻게 해주는 게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다 돈을 주는 건 의미가 없고, 살 터전을 만들어주는 게 옳다고 생각을 했다. 치킨집을 그냥 준 게 아니다. 갚으라고 했다. 열심히 사는 의지를 드리고, 살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주는 거지. 차근차근 갚아서 오롯이 본인 것이 되고, 더 성취욕도 느끼고, 아이들하고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고백해 훈훈함을 안겼다.
[사진 = SBS '영재발굴단'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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