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옥자’의 봉준호 감독이 생애 첫 칸 경쟁 입성을 노린다.
버라이어티는 22일(현지시간) 봉준호 감독이 연출하고 브래드 피트가 제작한 영화 ‘옥자’가 칸 공식 섹션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옥자’는 넷플릭스가 칸에 선보이는 첫 번째 영화가 될 것”이라며 “브래드 피트가 제작하고 한국의 스타일리스트 봉준호 감독이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칸 영화제는 내달 경쟁부문, 주목할만한 시선 등 공식 섹션의 부문별 후보를 발표한다. 봉준호 감독은 이번에 초청을 받으면 칸 영화제 세 번째 진출이라는 점에서 경쟁부문이 점쳐지고 있다.
칸 영화제는 다른 섹션에서 1~2편의 작품을 먼저 소개한 뒤에 공식 경쟁 부문에 초대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괴물’로 감독주간, ‘마더’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된 바 있다. 경쟁부문 진출의 조건을 갖춘 셈이다.
유력 매체가 ‘옥자’의 공식 섹션 프리미어 상영을 전망할 정도로 이 영화는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넷플릭스가 600억원을 투자한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미자(안서현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어느 날 가족과 같은 옥자가 사라지자 미자는 필사적으로 옥자를 찾아 헤매며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릴리 콜린스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버라이어티는 ‘옥자’ 외에 넷플릭스의 또 다른 영화인 브래드 피트, 틸다 스윈튼 주연의 ‘워 머신’도 프리미어로 상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매혹당한 사람들’, 토드 헤인즈 감독의 ‘언더스트럭’ 등도 물망에 올라 있다.
과연 봉준호 감독이 생애 처음으로 칸 경쟁부문에 진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에서 6월말 개봉 예정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넷플릭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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