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기자] 두산이 삼성을 대파하고 2연전서 먼저 웃었다.
두산 베어스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 장원준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10안타를 만든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9-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최근 시범경기 2연승을 내달렸다. 9경기서 4승 2무 3패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은 시범경기 3연패 늪에 빠졌다. 9경기서 1승 1무 7패를 거두는데 그쳤다.
선취점부터 두산의 몫이었다. 2회말 상대 선발투수 재크 페트릭을 난타하며 점수를 뽑았다. 양의지, 오재일, 국해성이 3연속 안타를 때려 첫 득점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계속되는 무사 만루 찬스에서 허경민과 박건우가 연속 적시타를 날렸다.
4회말에는 끈질긴 승부로 추가 점수를 얻었다. 국해성과 최주환이 페트릭을 상대로 21개의 공을 보며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2사 1,2루 상황에서 상대 수비 실책을 틈 타 2루 대주자 김인태가 홈을 밟았다.
삼성은 7회초 이원석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으나 이후 이닝서 뒷심이 부족했다.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고도 계속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두산은 7회말 공격에서 쐐기를 박았다. 내야안타와 사사구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김인태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이어 상대 폭투로 추가 득점에도 성공, 점수 차를 6점까지 벌렸다.
8회말 2점을 추가한 두산은 최종 9-2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9회초 1점을 더 뽑았으나 이미 넘어간 분위기를 뒤집기는 무리였다.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은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중간계투로는 장민익-조승수-김명신-홍상삼이 공을 이어 받았다. 타선에서는 대주자로 출전해 적시타까지 기록한 김인태가 1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빛났다.
삼성 선발투수 페트릭은 4이닝 7피안타 2탈삼진 3볼넷 4실점(2자책) 투구를 했다. 중간계투로는 장지훈-권오준-이수민-이승현-김동호가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타선에서는 이원석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분전했다.
[장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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