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한화 선수들이 첫 시범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한화는 23일 대전 KIA전서 외국인타자 윌린 로사리오, 내야수 하주석, 외야수 최진행과 양성우 투수 송창식 등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주석은 2번 유격수, 로사리오는 4번 1루수, 최진행은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송창식은 선발 윤규진에 이어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양성우는 7회말에 타석에 들어섰다. 1타수 무안타.
특히 하주석과 최진행, 송창식이 좋았다. 하주석은 14일 LG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서 LG 고우석의 초구에 무릎을 강타 당했다. 결국 이후 단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고, 휴식했다. 김성근 감독은 하주석의 무릎이 회복된 걸 확인하자 이날 선발라인업에 넣었다.
하주석은 복귀전서 3안타를 날렸다. 1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 3회 중전안타, 5회 우월 2루타를 날렸다. 전반적인 타격감이 괜찮아 보였다. 1회 내야안타와 5회 2루타는 빠른 발도 돋보였다. 좋은 주력을 발휘할 정도로 몸 상태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유격수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줬다.
최진행은 7개월만에 돌아왔다. 지난해 5월14일 수원 kt전서 우익수로 뛰다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넘어지면서 왼쪽 어깨를 펜스에 부딪혀 골절상을 입었다. 계속 재활했고, 올 시즌 1군 스프링캠프를 치르지 못했다. 최근 서산에서 훈련하면서 1군 시범경기 출전을 준비해왔다. 이날 안타 1개와 볼넷 1개로 괜찮았다. 그는 "경기를 뛰면서 실전 감각을 찾아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송창식은 팔꿈치 통증으로 작년 8월 24일 넥센전 이후 재활했다. 7개월만에 복귀하면서 1.2이닝 동안 28개의 공을 던졌다. 삼진 2개를 솎아냈고, 볼넷도 1개를 내줬다. 패스트볼 최고 142km까지 나왔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곁들였다.
한화는 시범경기 초반부터 부상자가 쏟아졌다. 그런 점에서 이들의 성공적인 복귀전은 의미가 있었다. 반드시 전력에 가세해야 할 선수들이다.
[하주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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