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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텍사스가 다저스 마운드 공략에 실패했다. 9회말 홈런으로 무득점 사슬을 끊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 위치한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2-10 완패를 당했다. 텍사스는 이날 패배로 시범경기 11승 14패에 그쳤고,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된 추신수는 끝내 투입되지 않았다.
반면, 다저스는 14승 13패를 기록하게 됐다. 클레이튼 커쇼가 6이닝 2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괴력을 뽐낸 덕분이었다.
텍사스는 초반부터 끌려 다녔다. 선발투수 딜론 지가 제구 난조를 보인 가운데 야수 실책까지 겹쳐 고전한 탓이다. 1회초 체이스 어틀리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한 텍사스는 3회초 야시엘 푸이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는 등 4회초까지 4이닝 연속 실점을 범했다. 4회초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0-7이었다.
그 사이 타선은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1회말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텍사스는 4회말까지 총 2안타 1볼넷을 얻어냈을 뿐, 2루까지 진루한 주자도 없었다.
텍사스는 이후 프레스턴 클레이본과 호세 르클레르가 분전해 5~7회초를 무실점 처리했지만, 타선이 여전히 정체현상을 보여 무득점 수모가 계속됐다.
텍사스는 뒷심싸움에서도 웃지 못했다. 텍사스는 0-7로 맞이한 8회초 랍 세게딘에게 솔로홈런을 맞았고, 이어 오마 에스테베즈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10점차까지 뒤처진 텍사스는 9회말 드류 로빈슨이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분위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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