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고영표가 감독의 선택이 헛되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고영표(kt 위즈)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서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고영표는 올 시즌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변경했다. 김진욱 감독의 지도 아래 스프링캠프서부터 열심히 선발 수업을 받았다. 김 감독은 “사이드암이지만 좌타자에게 약하지 않다. 정교한 제구력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라며 사실상 그를 5선발로 낙점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18일 대전 한화전에선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 피안타 2개에도 상대 실수로 인해 단 3타자만을 상대했다. 유격수 심우준이 선두타자 고종욱의 땅볼 타구를 잡아 1루에 악송구를 범했다. 기록은 내야안타. 그러나 고종욱이 누상에서 머뭇거리다 태그아웃됐다. 곧바로 이택근에게도 안타를 맞았지만 채태인의 중견수 뜬공 때 귀루에 늦은 이택근이 1루에서 아웃,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2회에는 선두타자 김태완의 안타, 김하성의 2루타로 1사 2, 3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김웅빈, 김재현을 모두 범타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3회는 달랐다. 또 다시 선두타자 김지수-고종욱에게 연속 안타를 헌납한 고영표. 이택근을 병살타로 잡았으나 그 사이 3루 주자 김지수가 홈을 밟았다.
안정을 되찾은 고영표는 1-1로 맞선 4회 삼진 한 개를 곁들여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에도 기세는 이어졌다. 김웅빈-김재현-김지수로 이어지는 넥센 하위 타선을 손쉽게 범타 및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총 62개의 공을 던진 고영표는 6회 시작과 함께 장시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kt와 넥센은 6회말 현재 1-1로 팽팽히 맞서 있다.
[고영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