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KIA 선발진 경쟁이 치열해질 조짐이다.
또 다른 선발후보 임기영이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서 호투했다. 임기영은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했다.
우완 사이드암 임기영은 한화에서 KIA로 이적했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했고, 올 시즌 KIA에 돌아왔다. 시범경기서 이미 두 차례 구원 등판했다. 14일 광주 두산전, 17일 광주 kt전서 각각 2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4이닝을 던지면서 안타 3개를 맞았다.
김기태 감독이 임기영에게 선발투수 기회를 준 건 정규시즌에 선발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지휘하면서 8명 내외의 선발투수 운용을 구상했다는 게 KIA 관계자 설명이다.
올 시즌 KIA 4~5선발은 홍건희와 김윤동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김진우가 늑골 통증으로 이탈하면서 두 사람의 무혈 입성이 유력시됐다. 실제 두 사람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꾸준히 선발 등판하고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은 공식적으로 4~5선발을 홍건희와 김윤동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적은 없다. 김진우의 행보도 지켜봐야 하고, 사이드암 선발 임기영의 희소성도 있다. 임기영은 이날 68개의 공을 던졌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싱커를 고루 섞어 한화 타선의 집중타를 피했다. 패스트볼 최고 141km까지 나왔다. 사이드암인 걸 감안하면 그렇게 스피드가 느리지 않다.
실제 4~5선발이 누가 되든 임기영이 선발로 활용할 수 있는 투수라는 걸 확인 한 게 KIA로선 수확이다. 더구나 KIA는 올 시즌 박진태라는 볼 빠른 신인 사이드암도 가세했다. 올 시즌 KIA가 사이드암 투수를 선발과 불펜으로 쏠쏠하게 활용할 듯하다. 덩달아 4~5선발 경쟁도 치열해졌다.
[임기영.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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