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한화 김성근 감독이 외국인타자 윌린 로사리오를 경기 도중 좌익수로 뛰게 했다.
김 감독은 24일 시범경기 대전 KIA전을 앞두고 로사리오의 경기 도중 좌익수 이동 계획을 밝혔다. 경기를 치르기 전에 미리 로사리오에게도 통보했다. 로사리오는 포수 출신이지만, 외야수 경험도 없지는 않다.
로사리오의 주 포지션은 포수다. 메이저리그 313경기서 포수로 출전했다. 2015시즌에는 포수보다 1루수 출전 비중이 높았고, 지난해 한화에서도 주로 1루수로 뛰었다. 다만, 지난해 외야수로도 1경기에 나섰다.
시범경기는 테스트 무대다. 김 감독으로선 만약의 상황에 대비, 로사리오의 외야수 수비 경쟁력을 확인하고 싶었다. 로사리오는 7회초부터 최진행 대신 좌익수로 투입됐다. 1루에서 이동했다. 1루에는 최진행 대신 김주현이 들어갔다.
로사리오는 1사 1루 상황서 최원준의 좌전안타 타구를 가볍게 잡았다. 1루주자 최병연은 2루로 뛰었다. 그러나 평범한 타구라서 최병연이 2루 이상을 노리는 건 불가능했다. 그래도 로사리오는 타구를 잡자마자 빨랫줄 송구로 3루수 송광민에게 송구했다.
로사리오는 8회초 2사 후 타석에 등장, 안타를 친 뒤 대주자 이동훈으로 교체됐다. 좌익수 로사리오는 1이닝만에 막을 내렸다. 어쨌든 한화로선 좌익수 로사리오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팬들에겐 볼거리를 제공했다.
로사리오가 외야수로 뛰면 타격재능이 좋은 야수들을 1루수로 쓸 수 있다.
[로사리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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