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흥국생명이 안방에서 치른 챔피언결정전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IBK기업은행 알토스를 3-2(25-13, 20-25, 25-22, 13-25, 15-13)으로 제압했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차전이 열린다.
흥국생명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세트를 지배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서 이재영이 7득점(공격성공률 50%), 러브가 6득점(75%), 신연경이 4득점(100%), 김수지가 3득점(75%)을 챙기며 리쉘이 6득점(42.85%), 박정아가 3득점(27.27%), 김희진이 2득점(25%)을 올린 IBK기업은행을 압도했다.
이재영과 러브의 공격에 13-9로 달아난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이 공격에 고전하는 사이 이재영, 러브 등의 득점으로 착실히 도망가며 17-10으로 도망갔고 신연경의 득점까지 터지며 21-11까지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
가볍게 1세트를 따낸 흥국생명은 2세트 초반 김수지의 이동 공격에 이재영의 득점까지 더해 9-5로 앞서 나가며 분위기를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리쉘이 공격력을 회복하고 박정아가 공수에서 활약하며 11-10으로 역전,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이번엔 김희진이 속공, 이동 공격에 블로킹까지 잡아내는 활약을 펼치며 IBK기업은행이 18-12로 달아날 수 있었다. 이후 잠시 IBK기업은행이 공격에 난조를 보이며 20-18까지 추격을 당했으나 이재영과 러브의 타구가 나란히 아웃되면서 24-20으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다시 리드를 가져간 팀은 흥국생명. 3세트 중반 러브의 공격이 성공한 반면 리쉘의 타구는 아웃되면서 희비가 엇갈렸고 이재영의 득점까지 더한 흥국생명은 16-12로 치고 나갈 수 있었다. 흥국생명은 김희진에 블로킹을 내주고 21-20 1점차로 쫓겼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곧바로 러브가 득점을 올렸고 이어진 랠리에서 러브가 해결사 역할을 하며 23-20으로 달아난 것이다. 리쉘에 득점을 내주고 24-22가 됐지만 곧이어 러브가 마무리를 지었다.
승부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은 4세트가 되자 초반부터 더블스코어 차이로 앞서 나가며 5세트로 향할 채비를 했다.
박정아, 리쉘, 김희진이 연달아 득점하며 6-1로 앞서 나간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의 속공에 김유리의 서브 득점, 김미연의 득점까지 더해 16-7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여기에 박정아의 빠른 공격에 김희진의 시간차 공격 득점까지 더했을 때는 20-11로 벌어져 이미 4세트를 따낸 것이나 다름 없었다.
최후의 승자는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5세트 초반 이재영이 순도 높은 공격을 보여줬고 김미연의 타구가 아웃되면서 7-4로 도망가더니 러브의 한방으로 8-4, 김희진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9-4로 앞서 나갈 수 있었다. 김희진에 블로킹을 내주고 11-8, 이재영의 타구가 아웃되면서 13-12로 쫓긴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한방으로 다시 기운을 차렸다. 마지막을 장식한 것 역시 이재영의 한방이었다.
이날 흥국생명에서는 러브가 27득점을 폭발했고 이재영도 24득점을 챙겼다. 김수지는 14득점의 활약. IBK기업은행에서는 리쉘이 28득점, 김희진이 19득점, 박정아가 18득점을 각각 기록했다.
[흥국생명 선수들이 24일 오후 인천광역시 계양구 서운동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2017-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흥국생명 vs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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