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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내집이 나타났다’가 불시점검, A/S까지 나서며 끝까지 ‘착한 예능’의 미덕을 보였다.
24일 오후 JTBC ‘내집이 나타났다’(이하 ‘내집이다’) 최종회가 방송됐다.
이날 ‘내집이다’ 팀은 A/S를 위해 다시 뭉쳤다. 이경규와 채정안, 양진석 그리고 시공팀은 A/S를 위해 여주 2호집을 찾았다. 신축 후 건물이 자리 잡는 과정에서 문짝이나 창틀이 틀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후 여주 집을 찾은 ‘내집이다’ 팀은 리스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하나하나 A/S에 나섰다. 뿐만 아니다. 겨울에 시공을 한 탓에 텃밭을 꾸며주지 못한 미안함에 채정안을 비롯한 시공팀 등이 할머니를 위한 텃밭 작업에 나서는가 하면, 이경규와 또 다른 시공팀들은 단열필름 부착에 돌입했다. 시청자들이 셀프 시공을 할 수 있도록 깨알 팁들도 곁들였다.
이후 미공개 영상들이 전파를 탔다. 지난 방송에서 “세상에서 제일 예쁜 여자와 산다”며 아내 손태영바라기 모습을 보였던 권상우는 이번에 공개된 미공개 영상에서도 손태영을 위한 도마 선물을 받고는 “와이프가 되게 좋아할 것 같다”면서 대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파주 4호점 방송 당시 할머니에게 친손녀처럼 살갑게 굴었던 한지민은 친할머니와의 추억을 전하기도 했다. 한지민은 “저는 할머니가 키워주셨다. 엄마 아빠가 일하러 가셨었고”라며 “학교 갈 때 골목 끝에 나오셔서 골목에 꺾어지는 것까지 늘 지켜봐주셨다. 지금도 늘 외출할 때 현관문 밖에서 나가면 항상 기도해주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할머니가 90세라 거의 외출을 못 한다는 한지민은 “나는 다 해드리고 싶은 데 내 욕심이지 할머니께는 불편했던 거더라. 휠체어를 타고 어디를 모시고 가면, 그 과정이 힘드셨을 거라는 걸 몰랐다”면서 “집이 가장 편하시고, 제일 좋아하시는 게 나갈 때 안아드리고 그러는 걸 좋아하신다. 가족이라는 게 사실 제일 가까우면서도 표현에 서툴다. 그런 것들을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는 좀 많이 하려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지민은 파주 4호점의 민영이가 이종석의 열혈 팬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친히 이종석의 친필 사인을 선물하는 모습 등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용띠 3인방 권상우, 김종국, 장혁의 대결도 공개됐다. 사소한 부분까지 경쟁해 왔다고. 집을 허물기 위한 첫 한방, 일명 ‘내집이다’의 ‘선빵’을 둘러싼 신경전을 볼 수 있었다. 각자 맡은 집의 인테리어에 참여할 때도 마치 경쟁을 하듯 열혈 의지를 보였다. 각자의 특색이 묻어난 이들만의 시그니처 공간을 만들 때도 마찬가지였다.
한편 ‘내집이다’는 한 가족의 삶의 기본이 되는 ‘집’을 다양한 사연에 맞게 지어줌으로써 대한민국 가정의 새 출발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아낸 프로그램으로 장장 8개월이 넘는 사전제작 기간과 약 700여 명의 스태프가 투입됐다. 여기에 권상우, 김종국, 이정진, 장혁, 주상욱, 한지민이 출연해 힘을 보탰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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