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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힘쎈여자 도봉순’ 박보영이 박형식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지수는 박보영이 괴력 소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24일 밤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 9회가 방송됐다.
이날 안민혁(박형식)은 도봉순(박보영) 대신 칼을 맞았다. 보이스피싱에 속아 백탁(임원희)파가 있는 곳으로 간 도봉순. 백탁파를 제압해 나가던 도봉순의 뒤에서 김광복(김원해)이 칼을 들고 접근했다. 이 때 안민혁이 도봉순에게 달려가 감싸 안았고, 도봉순 대신 칼을 맞았다. 이곳에서 안민혁은 고등학생 시절 제어가 안 되던 버스를 세워 자신을 살리고 길을 가고 있던 모자를 구했던 분홍 후드티의 버스 소녀가 도봉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인국두(지수) 역시 이 현장에 이었다. 인국두는 괴력을 쓰는 도봉순을 보고 깜짝 놀랐다. 입원해 있는 안민혁을 찾아간 인국두는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봉순이를 경호원으로 고용한 거였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안민혁은 “그쪽이 아는 걸 봉순이가 원치 않아. 그러니까 아는 척 안 해줬으면 좋겠어”라고 답했다. 인국두가 “왜 그랬어요? 왜 봉순이 대신”이라고 묻자 안민혁은 “내가 왜 그랬을 것 같아?”라고 받아쳤다.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흘렀다.
사고 소식을 들은 황진이(심혜진), 도칠구(유재명), 나경심(박보미)이 병원을 찾아왔다. 도봉기(안우연)에게 소식을 전해들은 세 사람은 안민혁의 병실을 찾았다. 황진이는 안민혁에게 “저희 집안 뼈대 있는 집안입니다. 은혜를 갚아아죠. 봉순이를 드릴게요. 봉순이 가져가세요.”라고 말했다.
도봉순은 안민혁에게 연민을 느끼기 시작했다. 병실을 찾아와 화를 내는 안출도(한정국)는 아들 안민혁에게 화를 냈고, 안민혁은 “아 맞아. 나 아버지 아들 아니었지? 형들한테도 동생 아니었고. 왜 나도 어머니처럼 그냥 버리지 그러셨어요?”라고 소리치는 걸 들었다. 병실 밖에서는 안민혁의 새엄마(윤영주)가 웃으며 통화하고 있었다. 이런 모습들을 도봉순이 모두 목격했다.
이후 도봉순은 들어가라는 안민혁에게 “대표님은 왜 힘들 때마다 혼자 있으려고 그래요? 정말 누가 필요할 때, 울고 싶을 때, 혼자 숨어버리잖아요. 그러지 마세요. 그 때 저랑 손가락 걸고 약속도 했잖아요. 나랑 같이 있어요”라고 말했다.
안민혁은 버스 소녀가 도봉순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도봉순이 “왜 그랬어요. 왜 나 대신에 칼… 왜그랬어요”라고 묻자 안민혁은 “넌 그 때도 그랬어. 경찰서에서 처음 만날 때도 지금처럼 빤히 날 보더라고. 너 다른 남자는 그렇게 보지 마라”라며 “너지? 그 버스 소녀. 그 버스 멈추게 한 거 너 맞지?”라고 되물었다. 도봉순이 그 때가 처음 다른 사람들 앞에서 힘을 썼을 때라고 고백하자 안민혁은 “나는 정말 우리 엄마가 하늘에서 보내준 천사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바로 너”라며 달달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도봉순은 집에 가지 않고 안민혁의 병간호를 했다. 머리를 말려줄 때 안민혁이 도봉순의 손을 잡아끌었다. 키스할 듯한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안민혁은 “가서 자. 내가 말릴 테니까”라고 말했다.
안민혁은 잠든 도봉순의 모습을 바라보며 “너였어. 이렇게 다시 만나다니”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도봉순은 안민혁이 자신을 구해줬던 때를 떠올렸다. 두 사람은 병실에 누워 서로를 바라봤다.
방송 말미 인국두는 안민혁의 병실을 찾아와 도봉순에게 경찰서에 와 확인해 줄 것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안민혁은 도봉순을 가지 못하게 말리며 “네가 다치는 게 싫어서 그래. 내가 다치는 건 괜찮은데 네가 다치는 건 진짜 싫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도봉순이 경찰서로 향했다. 도봉순이 병실을 나선 후 인국두는 안민혁에게 “봉순이 내가 지켜요”라고 소리쳤다. 또 인국두는 도봉순에게 “타이밍이 이렇더라고. 너 대신해 칼에 찔려준 그 사람 난 왜 하나도 안 고맙냐”고 자신의 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이날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이 잡혔다. 이에 도봉순은 잡힌 사람이 아니라 폐차장 사장이 진범이라 말했다. 또 진범(장미관)이 조희지(설인아)를 노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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