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조국을 위해 강원FC를 잠시 떠난 쯔엉(베트남)과 발렌티노스(키프로스)가 맹활약을 펼쳤다.
쯔엉은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대만과 친선경기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등번호 7번을 달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쯔엉은 여러 차례 결정적인 패스를 선보이며 에이스다운 존재감을 뽐냈다. 또한 전담 키커로 나서 정확한 패스와 예리한 슈팅 능력을 자랑했다.
쯔엉이 이끄는 베트남은 오는 28일 오후 11시 아프가니스탄과 2019 아시안컵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진출해 아시안컵 본선에 직행하는 한국과 달리 베트남은 예선을 통과해야 본선행이 확정된다.
베트남은 아프가니스탄, 요르단, 캄보디아와 함께 C조에 속했다. 상위 2개팀이 아시안컵 본선에 나선다. 지난 2007년 개최국 자격으로 아시안컵에 출전한 베트남은 12년 만에 본선행에 도전한다.
발렌티노스는 카자흐스탄과 친선경기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든든하게 수비진을 지켰다. 제공권, 패스 차단 등에서 탁월한 실력을 뽐내며 수비진 리더로 활약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득점에 이바지하기도 했다.
발렌티노스의 활약을 바탕으로 키프로스는 전반 29분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0분, 17분, 22분에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3-1로 승리를 거뒀다.
키프로스는 오는 26일 오전 2시 에스토니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H조 5차전을 치른다. 1승3패(승점3)로 H조 4위에 자리하고 있는 키프로스는 5위 에스토니아(1승3패, 승점 3)를 제압하고 월드컵 진출 희망을 이어 간다.
H조 1위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2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행이 결정되는 상황이다. 현재 조 1위는 벨기에(4승, 승점 12), 조 2위는 그리스(3승1무, 승점 3)다. 키프로스는 사상 첫 월드컵 진출을 노린다.
[사진 = 강원FC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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