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5번 타자나 7번 타자로 많이 내보낼 생각이다"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고종욱에 대해 언급했다.
고종욱은 지난해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133경기에 나서 타율 .334 8홈런 72타점 28도루 92득점을 기록했다. 타순은 주로 2번 타자였다.
올해는 타순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시범경기에서 5번 타자로 많이 나서고 있는 가운데 장정석 감독은 "고종욱은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그 중에서도 5번 타자나 7번 타자로 많이 나설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도 고종욱은 7번 타자로 출장한다.
앞서 장정석 감독은 고종욱의 타순을 5번으로 변화한 이유에 대해 득점권에서 강한 모습을 이유로 들었다. 지난 시즌 고종욱은 득점권 타율이 .409(137타수 56안타)에 이르렀다.
반면 출루율의 경우 .370으로 타율과 .036 밖에 차이나지 않았다. 볼넷이 28개(삼진 103개)에 불과했기 때문.
흔히 7번 타순은 '타격 능력이 떨어진다'는 인상이 강하지만 고종욱의 7번 배치 이유는 5번 타순 배치와 같다. 장정석 감독은 "나는 우리팀에서 쉬어갈 타순은 없다고 생각한다. 7번 타자쪽에도 찬스가 많이 걸리기 때문에 고종욱의 7번도 생각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까지 고종욱이 맡았던 2번에 대해서는 이택근쪽으로 틀이 잡혔다. 장 감독은 이택근에 대해 "경기 흐름을 읽을 수도 있고 벤치에서 작전이 나가지 않더라도 작전수행을 알아서 할 때도 있다. 고정(2번타자)까지는 아니더라도 많이 나설 것 같다"고 계획을 드러냈다.
[넥센 고종욱.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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