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오설리반이 시범경기 최종 등판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션 오설리반(넥센 히어로즈)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부터 넥센 유니폼을 입게 된 오설리반은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에 들어오자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5일 NC전에서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1실점(비자책), 21일 롯데전에서 3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실점이 모두 비자책으로 기록, 7이닝 동안 평균자책점은 제로다.
3회까지는 완벽한 투구였다. 9타자를 상대로 삼진을 5개 잡는 동안 출루는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았다. 1회 박해민과 구자욱을 삼진으로 솎아낸 오설리반은 3회 우동균-이지영-안주형을 상대로 KKK를 작성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그래도 흔들리지 않았다. 강한울의 내야 땅볼, 구자욱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더 이상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첫 두 타자를 처리한 뒤 우동균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았지만 이지영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 끝.
5회까지 62개를 던진 오설리반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았다. 안주형의 기습번트 시도를 무위로 돌린 뒤 박해민은 포수 앞 땅볼, 강한울은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오설리반은 팀이 8-1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투구수(71개)에서 보듯 이날은 안정된 제구를 선보이며 코칭스태프를 흡족하게 했다.
최고구속은 149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다. 커브와 체인지업도 가끔씩 섞었다.
[넥센 오설리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