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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장은상 기자] “지쳐 있는 것은 사실이다.”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팀 주포 매디슨 리쉘에 대해 언급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4일에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흥국생명에게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당시 5세트까지 가는 혈전을 펼쳤으나 뒷심에서 흥국생명에게 밀려 첫 경기를 내줬다.
주포 리쉘은 28점을 만들며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졌다. 그러나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공격성공률이 30%대에 머물러 효율이 떨어졌다. 정규시즌에 이어 플레이오프까지 3경기를 치른 여파가 남아 있었다.
이 감독은 “리쉘이 지친 것은 사실이다. 본인도 인정하더라. 점프 후 풀스윙으로 때리는 모습이 정규리그 때와는 다르다. 리듬이 안 맞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직접 불러 얘기를 나눴다. 리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지쳐 있는 상황이다. 함께 버텨보자고 했다. 리쉘이 정규리그 만큼의 모습만 보여줘도 우리 사정이 더 나아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1패를 안고 2차전을 맞이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상황을 재밌게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 오늘 기회를 살리면 다시 흐름을 탈 수 있다. 원점으로 만들어야 챔프전도 재밌다. 3차전에는 홈으로 가니까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했다.
[이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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