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이후광 기자] 삼성이 기분 좋게 정규시즌을 마무리했지만 김준일의 부상으로 완전히 웃을 순 없었다.
26일 모비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 앞서 만난 삼성 이상민 감독은 팀 내 주축 전력들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이 감독은 “김태술이 무릎이 좋지 않아 일주일 째 휴식을 갖고 있다. 천기범은 최근 개인 운동을 하던 도중 발목이 돌아갔다. 현재 마이클 크레익도 발목이 좋지 못한 상태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일찌감치 3위를 확정지은 삼성은 오는 31일 홈에서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전자랜드에 상대 전적 5승 1패의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해도 주전 가드 김태술, 식스맨 천기범 등의 부상은 악재다. 이 감독에 따르면 부상 전력들이 모두 플레이오프에는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완전한 상태와 그렇지 않은 상태는 차이가 있다.
그런 가운데 4, 5번을 번갈아 책임지던 김준일마저 모비스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김준일은 1쿼터 초반 양동근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에 충격을 입고 코트에 쓰러졌다. 김준일은 고통을 호소하며 끝까지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들것에 실려 코트를 떠났다.
김준일은 인사이드가 강한 삼성 농구의 핵심 전력이다. 1, 4Q에 사실상 외인 역할을 대신하며 경기력을 극대화한다. 모비스, 동부 등 높이가 강한 팀을 상대로는 2, 3Q에도 나와 힘을 보탠다. 물론 6강 플레이오프 상대는 높이가 상대적으로 약한 전자랜드이지만 김준일의 공백은 라틀리프-크레익 등 외인들의 체력 과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모비스전 대승에도 고민이 늘어난 삼성이다.
[김준일. 사진 = 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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